을지 자유의 방패(UFS·을지프리덤실드) 연합연습 시행 첫날인 21일 미 육군 스트라이커여단전투단(STCT)이 훈련을 준비하며 분주한 모습을 보였다.
이날 경기도 동두천시의 한 미군 부대에서 포착된 스트라이커 여단은 훈련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었다. 방수포로 가려졌던 장갑차가 모습을 드러내자 장병들은 분주하게 움직였다. 오전과 오후 내내 장병들은 차고지에 모여 장갑차를 정비하고 군장을 비롯한 전투 물자를 싣는 작업을 이어갔다. 장갑차 이외에도 다목적 수송트럭(HEMTT)와 전술차량(JLTV)를 비롯한 장비도 정비하는 모습을 찾아볼 수 있었다. 스트라이커 여단은 지난해 11월 주한미군에 처음 배치됐다. 한국에 배치된 스트라이커 여단은 지난 1월 첫 실사격 훈련을 시작으로 다양한 훈련에 참가하고 있다. 미군은 이전까지 전차와 보병전투차로 무장한 기갑여단전투단(ABCT)을 한국에 순환 배치했지만, 우크라이나 사태 장기화에 따라 기존 한국에 주둔했던 ABCT를 유럽으로 재배치했다. 한국 순환군으로 지정된 부대는 9개월간 복무한다.
스트라이커는 무장병력을 최대 9명까지 태우고 최고 시속 약 100㎞(도로 기준)까지 달릴 수 있는 차륜형 장갑차다. 장갑과 무장이 전차·보병전투차에 비교하면 약하지만, 기동성이 뛰어나며 대형 수송기에 실은 뒤 전 세계 어디든지 빠르게 전개할 수 있는 특징을 지녔다.
한미 군 당국은 이날부터 31일까지 지난 2019년 이후 축소된 연합 야외기동훈련(FTX)을 대폭 확대한 연합연습을 진행한다. 올해 UFS엔 양국의 육해공군 및 해병대 전력 외에도 미국 우주군이 사상 처음으로 함께하는 데다 30여개의 FTX가 실시돼 작년 시행된 훈련의 규모를 크게 앞설 전망이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