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이재명 이번엔 만날까…“김기현 수락, 이재명은 의논”

  • 뉴스1
  • 입력 2023년 8월 22일 11시 05분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뉴스1 ⓒ News1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뉴스1 ⓒ News1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회동 가능성이 또 다시 거론되고 있다. 정치권 원로들이 협치를 복원하자는 차원에서 8월 내 여야 대표 만남을 추진하기로 하면서다. 이번에 만남이 성사된다면, 지난 3월 상견례 이후 5개월 만이다.

22일 정치권에 따르면 여야 원로 11명이 모인 ‘3월회’는 전날 모임을 갖고 이달 중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만남을 주선하기로 뜻을 모았다. 3월회는 신영균 국민의힘 상임고문, 권노갑 민주당 상임고문이 주도하고 있다.

국회의장을 지낸 김형오 국민의힘 상임고문은 김 대표를, 정대철 헌정회장은 이 대표와 각각 접촉 중이다.

3월회 관계자는 “김 대표는 수락 했고, 이 대표는 ‘의논해서 답을 드리겠다’고 했다”며 “원로들과 같이 오·만찬 방식으로 회동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양측은 그간 만남을 추진했지만 정국 경색으로 번번히 무산됐다. 이번 회동이 성사된다면 3월 상견례 이후 처음이다.

앞서 김 대표는 지난 3월 당 대표 취임 인사차 이 대표를 찾았다. 당시 양측은 민생 법안 통과에 공감하며 협력을 약속했다.

하지만 여야는 이후 간호법 제정안, 방송법, 노란봉투법 등 각종 쟁점 법안과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문제 등으로 각을 세웠다.

그러다 여야 대표는 6월 정책 대화를 하기로 가까스로 합의했다. 이에 양당은 정책위의장과 비서실장 등으로 실무협의단을 구성해 조율에 나섰지만, 난항을 거듭하면서 흐지부지 됐다.

냉랭하게 얼어붙은 여야 대치 국면으로 이번 회동 성사 여부도 미지수다. 여야는 추경에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채 상병’ 순직 사건과 관련한 수사 외압 의혹,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준비 부실 논란 등을 두고 팽행히 대치하고 있다.

(서울=뉴스1)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오늘의 추천영상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