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응천 “이재명 대안 없다에 동의 안해…표결 보이콧 불가능”

  • 뉴시스
  • 입력 2023년 8월 22일 11시 17분


'李 옥중공천' 가능성에 "이재명 대안 없단 말 동의 안해"
"체포동의안 표결 보이콧? 현실적으로 불가능" 일축도

조응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2일 이재명 당 대표가 구속되더라도 공천권을 행사할 것이란 일각의 ‘옥중공천’ 예측에 대해 “이재명 말고 대안이 없다는 말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조 의원은 이날 라디오 방송인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에서 ‘이 대표의 옥중 공천 이야기에 대해 어떻게 보나’라고 묻는 진행자 질문에 “혼자서 결정을 하는 것이 아니고 최고위원회의라는 게 있지 않나. 그리고 여러 단위의 회의가 있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거기서 같이 결정을 하는 것인데 그때마다 최고위원들이 다 같이 가서 회의를 하나”라고 되물었다.

조 의원은 “이재명 리더십만이 유일한 리더십이다(라고 하는데) 지금 민주당이 그렇나”라며 “이재명 말고는 대안이 없다라고 하시는데 그건 저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167석의 제1당인데 그걸 자꾸 말씀하시면 민주당이 이재명 대표의 사당이라고 자꾸 자인을 하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친명계 일부 의원이 주장한 체포동의안 표결 보이콧 주장에 대해서는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고 일축했다.

조 의원은 “보이콧을 해도 21대 국회 끝날 때까지 (체포동의안이) 상정된다”며 “탄창에 꽂았는데 격발 안하면 언제가 한번은 당겨야 된다. 그럼 21대 국회 끝날 때까지 이걸 안하나. 본회의를 안 열 건가”라고 했다.

구속영장 청구 시점에 대해서는 “백현동 사건이 돌아간다는 얘기를 듣자마자 이거는 보나마나 병합할 거고 또 정무적인 판단을 가미한다면 추석 밥상에 구속영장 결론이 나지 않은 상태로 올라가는 게 제일 낫겠다. 저쪽(국민의힘) 입장에서는”이라면서도 이화영 전 경기도지사 평화부지사 재판이 변수라고 언급했다.

조 의원은 “검찰은 이화영 지사의 구속 만기 외에는 변수는 별로 없을 것 같다”며 “그전까진 검찰이 여유를 부리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생각해본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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