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이명박계(친이계) 인사 약 30여명이 이명박 전 대통령과 함께 지난 17일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식당에서 오찬 회동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22일 취재에 따르면 해당 오찬 회동은 과거 원내 최대 친이계 모임이었던 ‘함께 내일로’ 회원들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08년 이재오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이사장을 주축으로 출범한 ‘함께 내일로’는 국민의힘 전신인 한나라당 내 친이계 최대 모임이었다. 이들은 지난 2011년 박근혜 비상대책위원회 체제가 들어서며 해산했다.
이날 가진 모임에는 심재철·이윤성 전 국회부의장을 비롯해 지난 18대 국회에서 활동한 친이계 의원들이 참석했고, 김영우·권택기·백성운 전 의원 등도 함께한 것으로 알려졌다. 친이계 좌장인 이 이사장은 개인 사유로 모임에 불참했다.
현역 의원으로는 주호영 국민의힘 의원과 조해진 국민의힘 의원이 참석한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모임에 참석한 친이계 관계자는 “특별히 정치적인 이야기는 없었다”며 “서로 안부를 묻는 정도였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이 전 대통령과 친이계 인사가 외부에서 만난 건 지난해 말 신년 특별사면 이후 처음이다.
이 전 대통령은 지난 5월15일 서울 중구 청계광장에서 열린 청계천 걷기 행사에 참석해 “어려울 때니까 힘을 모아줘야 한다”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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