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북중 하늘길 재개에 “북한과 교류, 안보리 결의 이행해야”

  • 뉴시스
  • 입력 2023년 8월 22일 16시 0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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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국, 평화 기여 방향으로 발전하길"
북, 육해공 차단 3년7개월만 중 착륙

북한과 중국 간 육로에 이어 항공편이 3년 7개월 여 만에 재개된 가운데, 외교부는 중국을 포함한 모든 유엔 회원국이 북한과 교류 과정에서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결의를 지킬 것을 강조했다.

외교부 당국자는 22일 기자들을 만나 “정부는 중국하고 북한 간 인적교류를 포함한 한반도 정세 관련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로서는 중국과 북한 관계가 역내 평화와 안정에 기여하는 방향으로 발전해나가길 기대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중국과 북한 포함 모든 유엔 회원국은 북한의 국경 개방 이후 재개될 모든 종류의 인적, 물적 교류 과정에서 관련 유엔 안보리 결의와 국제규범을 성실히 이행할 의무를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북한의 국경개방 이후에 대해선 “지금까지 북한에서 핵과 미사일 개발에 쓰이고 있는 자금을 다 차단하기 위해 북한 노동자뿐 아니라 유엔 안보리 결의의 철저한 이행을 위해서 우방국 간 대북 관련 협의를 긴밀하게 해오고 있다”고 말했다.

베이징 서우두공항 홈페이지 항공편 도착 정보 사이트에 따르면 북한 국영 고려항공 소속 여객기는 이날 오전 9시 17분(현지 시간) 중국 수도 베이징에 착륙했다.

북한 여객기가 베이징에 도착한 것은 2020년 1월 코로나19 사태로 북한이 외국과의 모든 육·해·공 통로를 차단한 지 3년 7개월여 만이다.

서우두공항 홈페이지 정보에 따르면 해당 여객기의 평양행 복편인 JS152편도 이날 오후 2시5분 평양으로 출발할 예정이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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