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野 오늘 거리행진, 27일엔 방일 집회
당내서도 “회기중 나가는게 맞나”
더불어민주당이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와 관련해 본격 장외투쟁을 이어가는 가운데 당내에서 “원내 1당이 관련 대책 입법에 집중해야지 국회 밖으로 나가는 것이 맞느냐”는 우려와 함께 “대책 없이 우왕좌왕한다”는 불만이 나오고 있다. 국민의힘은 장외투쟁에 대해 “국민 안전을 볼모로 불안감을 조장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민주당은 24일 긴급 의원총회에서 이날 대통령실 앞에서 정의당, 진보당, 기본소득당과 공동 기자회견을 시작으로 25일 광화문에서 대통령실까지의 거리행진 집회와 26일 광화문 집회 일정을 확정했다. 27일엔 일본 후쿠시마에서 일본 사민당이 여는 항의 집회에 민주당 우원식, 양이원영 의원이 정의당 강은미 의원과 함께 참석하기로 했다.
민주당은 25일 거리행진집회는 당초 24일 진행할 계획이었지만 48시간 전에 해야 하는 집회 신고를 하지 못해 전날 저녁 급하게 취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22일 주한 일본대사관 항의 방문 일정도 당일에야 급하게 결정한 나머지 참가할 의원을 모으는 데에도 애를 먹은 것으로 알려졌다. 수도권 지역 한 초선 의원은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관련 법안이 수도 없이 발의됐지만 대부분 상임위 문턱을 넘지 못했다”며 “반성해야 한다”고 했다.
이날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민주당 소속 소병훈 위원은 “후쿠시마 핵 오염수 투기는 사실상 전 세계에 대한 핵 테러 행위”라고 비판했다.
국민의힘 간사인 이양수 의원은 “가짜뉴스(허위 정보)로 피해 보는 어민이나 수산업 관계자들이 없어야 한다”고 반박했다.
강성휘 기자 yolo@donga.com
권구용 기자 9drag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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