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윤재옥 원내대표는 25일 “민주당이 해야 할 일은 불순한 의도로 막무가내 선동을 멈추고 객관적 데이터와 팩트를 기반으로 국민을 안심시키는 일”이라고 밝혔다.
윤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원내대책회의에서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와 관련해 “사실상 우리 수산물 불매 운동이나 다름없는 오염수 불안 조장을 이어가는 민주당이 이번에는 일본에서만 사용하는 ‘풍평(소문) 피해’라는 말을 가져와서 일본에 배상받아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김민석 정책위의장은 전날 정책조정회의에서 “일본은 오염수 방류 이후 모든 업종에 대해 소비자 불안에 의한 매출 감소, 이른바 ‘풍평 피해’를 보상하기로 하고 약 1조 원의 기금도 만들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 국민 상당수가 수산물에 불안을 느끼고 소비를 줄인다고 한다. 우리 해녀, 어민, 수산업, 횟집 등이 일본에서 말하는 ‘풍평 피해’의 피해자다. 가해자 일본의 풍평 피해는 인정하면서도 피해자 한국의 풍평 피해는 무시하고, 그 보상비용을 한국이 내는 건 어불성설이다”고 지적했다.
오염수 방류에 따른 국내 수산업계·어민 등의 피해 보상은 일본 정부로부터 받아내야 한다고 한 것.
이와 관련해 윤 원내대표는 “우리 해역이나 수산물에서 유의미한 방사능 영향이 발견되거나, 일본 정부가 구체적으로 한 약속을 위반한 경우 그 피해에 사과 배상을 요구하는 것은 당연하다”면서도 “하지만 민주당으로부터 풍평피해라는 말이 나왔는데 귀를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 근거 없는 가짜뉴스, 끈질긴 선동에 풍평피해 조성에 앞장서는 게 누구냐”고 지적했다.
이어 “IAEA가 일본으로부터 돈 받고 편향된 보고서를 썼다고 매도하며 그 신뢰도를 깎아내리는 데 매달린 게 민주당이다”며 “또 국내 전문가 의견을 확증 편향하고, 과학적 사실 알리려는 정부의 노력을 조롱하고 비꼬며 불신 조장한 것도 민주당이다. 지금 이 순간에도 내부 악재를 덮기 위해 오염수 공포 확산에 혼신의 힘을 다하는 게 바로 민주당”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불이 붙은 집에 부채질하지 못해 선풍기까지 틀어 재낀 민주당이 풍평피해 언급하는 것 자체가 어불성설”이라며 “그러면서 일본에 구상권을 청구하기 위한 특별법을 당론으로 추진하겠다고 하는데, 순서가 잘못돼도 한참 잘못됐다”고 꼬집었다.
마지막으로 그는 “민주당은 당리당략을 위한 오염수 선동 정치를 즉시 중지하라”며 “민주당은 아무런 실익 없는 장외 투쟁을 멈추고, 피해 방지 방안에 대해 의견 모아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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