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1면 ‘위대한 영도자 김정일 동지의 혁명무력건설 업적은 강대한 우리 국가와 더불어 끝없이 빛날 것이다’ 제하 기사에서 김 위원장의 ‘선군’ 업적을 선전했다.
선군절은 김 위원장의 핵심 통치이념이었던 선군정치를 시작한 것을 기념하는 날이다. 북한은 김 위원장이 1960년 8월25일 인민군 근위서울 류경수제105탱크사단을 현지지도한 날을 선군정치의 시작으로 삼고 2013년부터 이날을 국가명절로 지정했다. 류경수제105탱크사단은 한국전쟁 당시 서울에 최초로 진입한 부대다.
신문은 “위대한 장군님(김정일)께서는 혁명무력에 대한 영도를 시작하신 때부터 생애의 마지막 시기까지 조국과 인민의 운명을 한몸에 지니시고 강철의 신념과 초인간적 의지로 만난을 앞장에서 헤치시며 조국 청사에서 미증유의 자욱과 불멸의 업적을 아로새겼다”라고 치켜세웠다.
이어 신문은 김 위원장의 선군 업적으로 ‘현대적인 무장장비’를 갖추게 된 것을 꼽았다. 신문은 “현대적인 무장장비는 인민군대의 전투력 강화를 위한 필수적 요소”라며 “위대한 장군님(김정일)께서는 군 건설 영도의 전 기간 국방공업 발전에 크나큰 노고와 심혈을 기울여 인민군대가 그 어떤 적과의 대결에서도 백전백승할 수 있는 확고한 담보를 마련해줬다”라고 치켜세웠다.
특히 “위대한 선군장정의 그 길 위에서 조선노동당의 혁명공업이 새로운 모습으로 다시 태어나고 우리 공화국이 핵보유국으로 솟구치게 됐다”라며 김 위원장이 북한을 ‘핵무기 보유국’ 반열에 올려놨다고 선전했다.
신문은 또 “우리의 국가방위력은 오늘 세계가 무시할 수 없는 절대적 힘을 비축한 강력한 실체로 위용 떨치고 있다”라며 “절대병기들을 마음 먹은 대로 생산해내는 강력한 국방공업과 그 어떤 형태의 전쟁도 능숙히 치를 수 있는 가공할 공력력을 갖춘 최정예 혁명강군”이라고 전투력을 과시했다.
신문은 2면에서도 김 위원장이 야전솜옷 한벌을 고난의행군 시기부터 10여년 입었다는 일화를 전하며 “얇아진 솜옷으로 스며드는 추위도 아랑곳하지 않고 조국수호의 사명감을 더욱 가다듬었다”라고 칭송했다.
이어 “위대한 장군님께서 한평생 추켜들었던 혁명의 총대를 더욱 억세게 틀어쥐고 주체혁명사에 특기할 가슴벅찬 승리를 연이어 안아오면서 조국의 존엄을 최상의 경지에서 빛내주고 있다”라며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에 대한 충성을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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