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쌍방울 그룹 대북 송금 의혹과 관련해 ‘30일 검찰에 출석하라’는 수원지검의 소환 통보를 거부하고 9월 정기국회 본회의가 없는 주간에 출석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민주당 박성준 대변인은 28일 국회 소통관에서 이 대표의 검찰 조사 관련 입장 브리핑을 갖고 “이 대표는 ‘당당히 검찰 소환에 응하겠다’며 비회기 중 영장 청구가 가능하도록 소환 조사 일정에 협조했지만, 수원지검은 각종 핑계를 대며 자신들의 제안 이외의 조사 일정은 모두 거부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23일 수원지검 형사6부(부장검사 김영남)는 제3자뇌물 혐의로 이 대표에게 검찰 출석을 통보했다. 이에 이 대표 지난 23일 오후 당 대변인을 통해 “당무 등으로 전혀 시간을 낼 수 없어 내일(24일) 오전에 바로 조사를 받으러 가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이후 수원지검은 이 대표 측에 “예정된 수사 및 재판 일정을 고려해 오는 30일 검찰에 출석하라”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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