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일본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의 오염수 방류 상황을 점검하기 위해 전문가가 ‘2주에 한 번’ 정기적으로 현지를 방문하는 사안에 대해 “항상 2주마다 딱 날짜를 정해놓고 가는 형태는 아니다”라며 “원래 (방류) 초기 ‘최대 빠르면 2주 정도’라는게 정확한 표현”이라고 밝혔다.
박구연 국무조정실 국무1차장은 29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후쿠시마 오염수 일일 브리핑을 통해 “방류 초기에는 가급적 2주에 한 번씩은 가서 상황 체크를 하려고 하는 것이 정부 목표”라며 이같이 말했다.
박 차장은 이어 “구체적인 향후 방문 시기는 매번 IAEA(국제원자력기구)라든지 또 현장 출입을 허용해야 되는 일본 측하고 사전 협의를 거쳐야 되기 때문에 시기는 조금 더 탄력성을 갖고 검토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같은 정부 측 설명은 최대한 빠른 방문 주기가 ‘2주에 한 번’이며 나머지 방문 일정은 IAEA, 일본 측과 협의를 거쳐야 정해진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박 차장은 파견 인원 역시 “3명이 고정된 숫자는 아니다”라며 “(인원은) 그때그때 가서 봐야 될 정보, 협의할 내용에 따라 탄력적으로 바뀔 것”이라고 했다.
이번의 경우 “원래 현지사무소와 정한 연락책(콘택트 포인트)가 서면 보고와 화상회의, 현지 방문을 하기로 했는데 더 필요한 사항이 있을 수 있어 2명을 추가한 것”이라고 했다. 박 차장은 “(인원은) 그때그때 가서 봐야 될 정보, 협의할 내용에 따라 탄력적으로 바뀔 것”이라고 했다.
박 차장은 외교당국 간, 원자력안전위원회·일본 NRA 등 규제당국 간에 구축한 핫라인에 대해서도 “초창기이기 때문에 통신 내지 소통의 원활성, 초기 궁금증 등을 해결하기 위한 다소 활동이 있는 것”이라며 “핫라인은 이상 상황 발생, 사건·사고로 인한 방류 중단 등 긴급 상황에 대해 서로 통보하고 논의하기 위해 설치된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박 차장은 지난 27일 출국한 우리 측 전문가 3명이 현재 IAEA 전문가들과 기술적인 사항, 방류 이후 발생한 통계 등에 대해 수시로 회의를 진행하며 매일 본국에 보고하고 있다고 전했다.
박 차장은 활동 기간에 대해 “사전에 딱 정해놓고 나간 건 아니다”라며 “일단 가서 현지 상황을 보면서 의도했던 또는 계획했던 활동이 다 마무리되면 귀국할 예정이다. 정확한 귀국 타이밍은 정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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