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권 원로인 유인태 전 국회사무총장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1년에 대한 평가를 거부했다.
지난해 6·1지방선거참패 책임을 져야 할 사람이 당대표를 맡은 것 자체가 잘못이기에 점수를 논하는 건 부적절하다는 것.
유 전 총장은 30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지난 28일 취임 1주년을 맞은 이재명 대표에 대한 ‘점수를 매겨달라’는 말에 “뭐 점수를 낼 것도 없다”며 측정불가라고 손사래쳤다.
이어 “시작부터 (잘못됐다) 원래 대표로 나와서는 안 되는데 대표로 나왔다”며 ‘(2022년 6월1일) 지방선거하고 동시에 치러진 계양 보궐선거에 나가 지방선거를 다 버려버렸다. 책임을 지고 물러나야 될 사람이 대표로 나간다는 건 정치 상식으로 납득이 안 된다“고 출발이 잘못됐기에 평가 자체가 무의미하다고 했다.
유 전 총장은 ”결국 예상대로 1년 동안 사법 리스크가 계속 따라붙어 윤석열 정부가 저렇게 지지를 못 받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민주당 지지도가 그렇다“면서 ”여기에 돈봉투니 코인이니 여러 도덕적으로 문제가 될 일들이 벌어졌을 때 대처를 보면 리더십에도 상당히 한계가 보이더라“고 이 대표를 겨냥했다.
만약 이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올라올 경우와 관련해선 ”의원들이 ’이재명 대표가 어떻게 할까‘ 하고 궁금해하고 있더라“며 ”이미 대표 연설에서 ’(불체포 특권을) 포기하겠다‘고 했으니 회기 중에 체포영장이 들어와 표결이 있게 되면 이재명 대표가 나가서 ’가결 시켜 달라‘고 의원들을 적극 설득해야 될 것“이라고 주문했다.
그러면서 ”안 그러면 어떻게 선거를 치르고 총선을 치르겠는가, 부결되면 어떻게 더 유지하겠는가“라며 이재명 대표 체포동의안이 부결된다면 이 대표도 민주당도 앞날이 없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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