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광온 “새만금 계획 전면 재검토 계획, 전면 재검토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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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년 8월 30일 11시 09분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30일 오전 전남 무안군 전남도당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3.8.30/뉴스1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30일 오전 전남 무안군 전남도당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3.8.30/뉴스1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30일 정부의 새만금 개발 전면 재검토 방침에 대해 “새만금의 역사를 지우겠다는 게 아니라면 새만금 계획 전면 재검토 계획을 전면 재검토하라”고 촉구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전남 무안 민주당 전남도당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정부가 새만금 관련 내년도 예산을 78% 삭감하고 새만금 사업을 전면 재검토한다고 밝혔다. 이것은 예산 독재”라며 이같이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잼버리 파행의 책임을 전라도에 뒤집어 씌우는 것을 넘어 화풀이하는 게 아니라면 예산을 80% 깎는다는 게 과연 문명 정부에서 가능한 일인지 이해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이어 “(새만금 개발에는) 노태우 정부 때부터 시작해 김대중 정부를 거쳐 지금까지 오랫동안 서남해안 서부지역 개발을 통해 국토의 균형발전을 이루겠다는 간절한 염원이 담겨 있다”며 전면 재검토 계획 철회를 요구했다.

전북 지역 민주당 의원들도 정부의 새만금 개발 재검토 방침을 규탄했다.

김성주·김수흥·김윤덕·신영대·안호영·윤준병·이원택·한병도·의원은 이날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을 통해 “새만금 예산 대폭 삭감은 잼버리와 새만금을 연계해 비난하던 김기현 대표를 비롯한 국민의힘 주요 인사들의 발언에서 어느 정도 예견됐다”며 “결국 윤석열 정부는 잼버리 파행의 책임을 새만금에 돌리는 새만금 지우기 예산안을 내놓았다”고 지적했다.

이들 의원은 이어 “윤석열 정부와 국민의힘은 새만금의 역사를 부정하며 전북 죽이기, 새만금 지우기에만 몰두하며 새만금 SOC(사회간접자본)를 정쟁의 대상으로 활용한다”며 “새만금 잼버리 파행의 책임을 전북탓, 새만금탓으로 돌리는 적반하장, 후안무치의 행태를 지금 당장 중단하고 새만금 사업 예산 또한 원상복구 시키라”고 촉구했다.

(서울·무안=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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