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조직위원회 임직원이 지난 3년간 급여의 절반 이상을 수당으로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30일 국회 여성가족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노용호 의원실이 잼버리 조직위로부터 제출받은 ‘조직위 사무국 임직원 급여 내역’에 따르면 2020년 7월부터 올해 7월까지 3년간 잼버리 조직위 근무자들이 받은 총급여 43억 500만 원 가운데 수당이 22억 2100만 원으로 절반 이상(51.6%)을 차지한 것으로 확인됐다. 수당에는 업무수행경비, 직무활동비, 명절휴가비, 직급보조비, 복리후생비, 가족수당 등이 포함된 것으로 나타났다.
<잼버리 조직위 사무국 임직원 급여 및 수당 합계>
2020년 7월~12월
2021년
2022년
2023년 1월~7월
합계
근무자(명)
26
69
97
131
323
총급여(원)
3억100만
9억2000만
14억5400만
16억3000만
43억500만
수당(원)
1억9900만
5억1400만
7억3100만
7억7700만
22억2100만
*자료: 국민의힘 노용호 의원실,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조직위원회
노 의원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조직위 사무국에서 근무한 임직원은 131명으로 이 중 88명이 챙긴 수당은 5억4000만 원에 달한다. 노 의원실은 “전라북도가 19명으로 가장 많이 파견했고 이외에 전북 부안군 9명, 군산시 4명, 여성가족부 5명 등 각 부처와 시군구에서 파견된 공무원이 다수였다”고 전했다.
잼버리 조직위의 과도한 인건비 논란은 대회 파행 이후 계속 제기돼왔다. 잼버리 조직위 고위급 직원의 고액 보수 또한 도마 위에 오른 바 있다. 여가부 정책기획관 출신으로 2020년 부임한 최창행 조직위 사무총장의 3년 간 급여는 총 4억8133만여 원으로 이 중 수당만 1억5200여 만 원이었다. 동아일보가 확보한 잼버리 예산안에 따르면 최 사무총장에게는 올해 업무수행경비(1800만 원), 직무활동비(1140만 원), 명절휴가비(1081만 원), 직급보조비(780만 원), 복리후생비(659만 원), 가족수당(48만 원) 등 수당이 지급된 것으로 나타났다.
잼버리 폐막 이후에도 조직위 고위급의 인건비는 계속 지급된다. 조직위의 이번 잼버리 예산 가운데 인건비는 55억 원이다. 지난해까지 26억 2300만 원을 썼고, 올해 예산으로 24억6265만 원이 책정돼 있다.
노 의원은 “수당 과다 책정 등 인건비 집행 전반에 대해서도 철저한 감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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