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동참모본부는 김승겸 합참의장이 31일 방한 중인 앤소니 J. 코튼(Anthony J. Cotton) 미 전략사령관을 접견했다고 밝혔다. 양 측은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 등 역내 안보정세에 대한 평가를 공유하고, 대한민국 합참과 미 전략사령부간 협력방안에 관해 논의했다.
코튼 사령관의 이번 방한은 2023 을지 자유의 방패(UFS·을지프리덤실드)기간 중에 이뤄졌다. 이에 따라 김승겸 합참의장은 B-1 지휘소에서 코튼 사령관을 접견했다.
김승겸 합참의장은 코튼 사령관에게 B-1 지휘소 및 전시 연합작전수행체계에 관해 설명하고, 강력한 한미동맹이 북한의 도발 및 침략 억제의 견고한 기반임을 강조했다. 또한 북한 핵 위협 억제에 기여하고 있는 미 전략사의 헌신에 대해 사의를 전달했다.
김 의장은 “기념비적인 ‘워싱턴선언’의 군사분야 이행과정에서 합참과 전략사, 주한미군사 및 한미연합사의 긴밀한 공조가 매우 중요하다”며 “이를 통해 ‘한미가 함께하는 확장억제’를 구현할 수 있다”고 말했다.
미 전략사령관으로서는 최초로 B-1 지휘소를 방문한 코튼 사령관은 “부임 후 9개월 만에 첫 번째 해외 출장에서 대한민국을 첫 국가로 선택한 것은 한미동맹의 중요성과 대한민국 방위를 위한 확고한 의지의 표현”이라며 “한미동맹이 높은 수준의 군사적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음을 직접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어 “미국의 확장억제 공약은 어떠한 북한의 위협에도 흔들림 없이 확고하다”며 “미 전략사는 미국의 공약을 이행할 수 있도록 상시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김승겸 합참의장과 코튼 사령관은 북한의 어떠한 핵 사용 위협에도 동맹의 탁월한 능력으로 억제와 압도적 대응을 위한 합참과 전략사의 협력을 더욱 심화시켜 나갈 방침이다. 동시에 내년에 창설될 한국의 전략사령부와 미 전략사간에도 긴밀한 협조체계를 구축해 나갈 예정이다.
이번 접견은 미 전략사령관의 첫 방한(8.29.~9.1)에 따라, 북한의 핵위협에 대한 한미 연합방위태세와 확장억제의 실행력을 더욱 굳건히 하기 위해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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