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정권 폭주 막을 방법 단식 투쟁 외에는 없어”

  • 뉴시스
  • 입력 2023년 9월 1일 09시 57분


"오염수 처리수로 명칭 변경, 창씨개명 떠올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일 무기한 단식투쟁에 돌입한 것과 관련 “국민의 고통, 절망에 공감하고 함께하는 유일한 방법이라 생각해 시작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 본청 앞 단식투쟁 천막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단식으로 어제 많은 분이 찾아와 주셨다”며 “‘꼭 이렇게 해야 하느냐’는 말이 많았다. 저의 대답은 이거 외에는 할 수 있는 게 없다는 것이다”고 밝혔다.

그는 “정권의 퇴행과 폭주, 민생·국정 포기 상태를 더 이상 용납할 수 없는데 일방적인 폭력 사태를 묵과할 수 없지만 막을 다른 방법도 없다”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정권만의 문제가 아니라 국민들의 삶과 민생, 절박한 문제다. 조금이라고 (정권) 퇴행이 완화하고 정상적인 국정으로 돌아갈 수 있다면 할 수 있는 무슨 일이든 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또 윤석열 정부를 향해 “정권이 대국민 선전포고한 이후에 국무총리 비롯한 장관들 태도가 많이 바뀌었단 얘기를 많이 듣게 된다”며 “매우 공격적이고 도발적이고 뻔뻔스럽고 이런 행태들이 일종의 지침과 지시에 따른 것이 아닌가라는 의심까지 들 정도다”고 비판했다.

이어 “지금 오염수를 처리수라고 하겠다는데 창씨개명이 딱 떠오른다. 어찌 하는 얘기가 똑같나. 창씨하고 개명하면 본질이 바뀌느냐”며 “창씨개명할 거면 기왕에 하는 거 처리수가 아니라 청정수라고 하는 게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든다. 국민을 무시하거나 우롱하지 말라”고 덧붙였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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