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21일 평안남도간석지 건설종합기업소 안석간석지 피해복구 현장을 현지지도하고 있는 김정은 총비서 모습. (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이 일꾼(간부)들에게 말은 물론 행동과 몸가짐까지 신경을 써야 한다면서 기강잡기를 지속하고 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일 ‘조선노동당의 일꾼다운 맛, 도덕 품성에서도 최고인 인격자’ 제하 기사를 통해 “사상에서 투철할 뿐 아니라 도덕품성에서도 최고인 혁명가, 여기에 당의 일꾼다운 맛이 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당 일꾼이 대중 앞에서 비도덕적이고 무례하게 말과 행동을 한다면 그 일꾼의 품격과 수양에 대한 평가로만 그치지 않는다”면서 “도덕품성을 바로 지니는 것은 자신의 품격을 높이고 수양을 쌓는 실무적인 사업이기 전에 우리의 일심단결을 더욱 강화하는 사업, 당의 존엄과 권위를 지키는 하나의 정치적인 사업”이라고 설명했다.
당 일꾼들의 말과 행동이 바른 도덕 품성을 보여 주고, 이것이 곧 당의 정치적 사업의 성과로 이어진다는 논리다.
신문은 “당 일꾼의 본신 임무는 사람과의 사업, 마음과의 사업”이라면서 “인민들은 ‘틀 차리기’를 좋아하고 언행이 바르지 않으며 인상 또한 차고 메마른 사람, 도덕적 면모가 바르지 않은 일꾼과는 거리를 둘뿐 아니라 설사 마주선다고 해도 마음의 문을 열어주지 않는다”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당 일꾼들이 말과 행동, 몸가짐 등을 바로하지 못하면 자기의 책무를 다해나가는 길에 제 스스로가 장애물을 만드는 격으로 된다”면서 “인민 앞에 무한히 겸손하고 예절 바르게 행동함으로써 도덕품성에서도 최고인 혁명가, 고상한 인격의 소유자로 자신들을 튼튼히 준비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김정은 총비서가 안석간석지 제방 붕괴에 대해 내각총리 등 고위 간부들을 강하게 질책한 것을 기점으로 북한은 일꾼들의 업무 태도에 대한 단속을 지속하는 모양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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