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태 전 자유한국당(국민의힘 전신) 원내대표가 지난달 24일 오전 서울 중구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열린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 포럼에서 ‘급변하는 산업 환경과 노동조합의 사회적 책임’을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 News1
국민의힘 서울 강서을 조직위원장으로 낙점 돼 3년반만에 중앙정치 무대에 복귀한 김성태 전 원내대표는 수도권 위기론과 관련해 가용 가능한 인재는 모두 이용해야 한다며 그런 차원에서 이준석 전 대표를 내치면 안 된다고 손을 내밀었다.
보수 험지라는 서울 강서을에서 내리 3선(18~20대)을 했던 김 위원장은 1일 YTN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와 인터뷰에서 수도권 위기론 원인에 대해 “지난해 6월 1일 지방선거에서 좋은 성적을 내기 위해서 내년 4월 총선에서 뛰어야 될 선수들을 많이 차출, 그 공백이 상당히 큰 것”도 이유 중 하나라고 지적했다.
이어 “내년 4월 선거에서 윤석열 대통령 소속당인 집권당 국민의힘이 과반 의석을 만들어내지 못하면 지금처럼 절대 입법권력 민주당에 막혀, 제대로 된 국정운영에 드라이브를 못 건다”며 “이는 대한민국의 불행이기에 윤석열 정부의 모든 가용 자원은 내년 총선 승리를 위해서 함께 고민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여당의 과반의석 목표 달성의 열쇠인 수도권과 관련해 김 위원장은 “서울·경기·인천이 121석인데 민주당이 103석, 국민의힘은 16석으로 거의 6 대 1이다”며 구체적으로 “서울 49개 지역구 우리당은 8석, 경기는 59개 지역에 6개, 인천 13개 중 2석이다”고 설명했다.
이에 “수도권 121석 중에서 한 50석 정도 만들어내야 한다”며 이를 위해선 “당 지도부나 윤석열 정부가 당정간 협의를 통해서 수도권에 대한 전략적 정책적 마인드가 각별해야 된다”고 요구했다.
그런 의미에서 “주류와 비주류의 입장차이가 있더라도 그런 걸 녹이고 극복해 나가는 게 선거”라며 “그런 관점에서 일찌감치 이준석 전 대표를 배제하면 절대 안 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김 위원장은 “서울 노원병은 이준석 전 대표가 세 번 도전했지만 세 번 다 실패할 만큼 엄청 험지라며 ”본인이 안 한다 해도 (시켜야 할 마당이다)“고 당 지도부가 이 전 대표를 끌어안을 필요가 있다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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