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북한 ‘장거리 전략순항미사일 성공’ 주장에 “성과 과장돼”

  • 뉴스1
  • 입력 2023년 9월 3일 10시 55분


북한은 3일 전날인 2일 발사한 순항미사일이 핵탄두를 실을 수 있는 ‘장거리 전략순항미사일’이었다고 주장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번 훈련이 한미에 대한 ‘핵공격 훈련’이었으며, 2발의 전략순항미사일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평양 노동신문=뉴스1)
북한은 3일 전날인 2일 발사한 순항미사일이 핵탄두를 실을 수 있는 ‘장거리 전략순항미사일’이었다고 주장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번 훈련이 한미에 대한 ‘핵공격 훈련’이었으며, 2발의 전략순항미사일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평양 노동신문=뉴스1)
합동참모본부는 3일 북한이 전날 새벽에 감행한 순항미사일 발사훈련이 성공적으로 진행됐다고 밝힌 것에 대해 “과장됐다”라고 반박했다.

합참은 이날 기자들에게 보낸 문자메시지를 통해 “오늘 북에서의 발표는 과장됐고 모두 성공한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합참은 북한이 전날 새벽 4시쯤 서해상으로 수 발의 순항미사일을 발사한 것으로 파악하고 미사일의 제원 등 세부사항을 분석 중이다.

이와 관련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보도에서 전날 발사한 순항미사일은 핵탄두 탑재가 가능한 2발의 장거리 전략순항미사일이며 이번 발사는 ‘전술핵공격 가상발사훈련’에 따른 것이라고 주장했다.

신문은 2발의 장거리 전략순항미사일이 청천강 하구에서 서해상으로 발사됐으며, 8자형 궤도로 1500km를 각각 2시간7분, 2시간8분가량 비행한 뒤 타깃으로 삼은 섬의 상공 150m에서 공중폭발했다고 설명했다.

핵미사일이 공중에서 폭발할 경우 지상에서 폭발하는 것 보다 더 큰 피해를 입힐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북한은 이같은 보도를 통해 이번 순항미사일이 ‘핵타격 임무’를 정확하게 수행했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합참은 북한이 지난달 30일 심야에 발사한 단거리탄도미사일(SRBM) 2발에 대해서도 “살펴볼 필요가 있다”라며 북한의 보도가 모두 사실에 부합하지 않는다는 취지의 입장을 밝혔다.

북한은 SRBM 발사 다음날 보도를 통해 이 미사일들도 타깃인 무인도의 상공 400m에서 공중폭발해 역시 ‘핵타격 임무’를 정확하게 수행했다고 주장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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