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조총련 주최 행사 참석 윤미향, 대한민국 국회의원 자격 잃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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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년 9월 4일 09시 5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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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참석 하고 있다. 2023.9.4/뉴스1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참석 하고 있다. 2023.9.4/뉴스1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4일 친북단체로 알려진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조총련)가 주최한 간토대지진 학살 추모식에 참석한 윤미향 무소속 의원을 향해 “국회의원직은 물론 대한민국 국민 자격조차 없다”며 “북한의 조선노동당 간부에나 더 적합한 인물”이라고 비판했다.

김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윤 의원은 핵과 미사일 도발을 일삼는 북한 김정은을 추종하는 집단의 행사에 참석해 남조선괴뢰도당이랑 말을 공공연히 내뱉는 반국가 단체에 동조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대표는 “대한민국 대사관 측으로부터 차량지원을 받는 등 국회의원 신분도 적극 활용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더욱 심각한 문제는 이에 침묵하는 제1야당”이라며 “민주당 소속이었고 지금도 민주당과 공생관계인 윤 의원이 국민혈세를 받으며 반국가단체에 동조한 사실이 드러나 국민의 공분을 사고 있는데도 민주당은 일언반구 말이 없다”고 비판했다.

김 대표는 “침묵은 암묵적 동의다. 민주당은 윤 의원의 반국가 행태에 동조한 게 아니라면 국회의원 제명 등 단호한 조치에 협조할 것을 요구한다”며 “상임위 회의장에서 코인투기를 일삼았던 김남국 의원이 친정인 민주당 보호로 의원직을 유지했다는 점에서 과연 민주당이 윤 의원에 대해 단호한 결론을 내릴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윤재옥 원내대표도 이날 회의에서 “대한민국에 대한 최소한의 애국심, 북한 정권에 대한 최소한의 경각심이 있었다면 종북선봉대가 주최하는 행사에 가서도 안 되고 1분1초도 앉아있으면 안 되는 게 당연하다”며 “대한민국 국회의원이라는 사람이 대한민국을 부정하는 자리에 버젓이 앉아있었다는 것 자체가 큰 문제”라고 비판했다.

윤 원내대표는 “윤 의원은 반성에 대한 기미조차 보이지 않으며 오히려 색깔론으로 갈라치지 말라며 시민사회 중심의 행사였다고 변명하고 있다”며 “조총련은 대남공작에 동원된 노선노동당 하부조직인 반국가 단체다. 윤 의원은 세상에 다 아는 사실을 모른척하며 시민단체라고 주장하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국회의원은 외국에 나가는 순간 나라를 대표하는 외교사절이 되는데 조총련 행사에 참석했다는 건 의원의 본분이 무엇인지 모르고 철없고 무책임한 행동”이라며 “윤 의원은 대한민국 국회의원 자격을 잃었다. 스스로 의원직을 사퇴할 것을 촉구한다. 그렇지 않으면 우리 당은 윤 의원을 윤리위에 제소해 제명을 추진할 것”이라고 했다.

한편 이날 오전 11시 전주혜 원내대변인은 윤 의원 징계안을 국회에 제출한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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