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보원은 4일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의 딸인 김주애를 후계자로 판단하는 것은 성급하다고 밝혔다.
정보위 여당 간사인 유상범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정보위 전체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김주애 후계자설에 대해 “국정원장은 북한은 백두혈통에 대한 집착이 강한 상황이라서 현 단계에서 김주애를 후계자로 판단하는 것은 성급하다는 답변을 줬다”고 전했다.
유 의원은 최근 북한이 한미연합연습 ‘을지 자유의 방패(UFS)’ 후 무장 실사격 훈련을 한데 대해 “국정원장은 외부적으로 볼 때는 UFS 훈련 대응 성격 모습이 보이긴 하지만 현재 김정은의 행보와 북한의 전력을 볼 때 북한이 만일 전쟁을 한다면 장기전이 불가능하고 속전속결의 단기전으로서 전쟁을 치르려는 의지가 강하게 보인다”고 밝혔다.
이어 “재래식과 전술핵 무기가 결합된 단기전을 생각하고 있는 것이 명백해 보인다는 답변을 했다”고 설명했다.
유 의원은 북한의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해킹 의혹에 대해서는 “국정원이 현재 점검 중이고 9월 중에는 선관위와 협의를 통해 해킹 점검 결과를 발표할 수 있다고 답변했다”며 “후쿠시마 오염수와 관련한 북한의 반응이 중국에 비해 상대적으로 약한 것 아니냐는 김의겸 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국정원은) 북한은 현재 국내 공조 세력이나 지하망에서 반대 활동을 하도록 지령을 지속적으로 내리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답변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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