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총리, 가락시장 찾아 수산업자들 격려…“국제기구와 철저히 감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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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년 9월 4일 20시 35분


한덕수 국무총리가 4일 오후 서울 송파구 가락 수산시장에서 수산물 소비 동향을 점검하고 있다. 2023.9.4 뉴스1
한덕수 국무총리가 4일 오후 서울 송파구 가락 수산시장에서 수산물 소비 동향을 점검하고 있다. 2023.9.4 뉴스1
한덕수 국무총리는 4일 시장을 찾아 수산물을 직접 먹으며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수산업자들을 위로했다.

한 총리는 이날 오후 서울 송파구 가락시장을 방문해 상인들과 만나 “현재 국제기구와 힘을 합쳐서 과학적으로 안전한 물이라는 것을 확인하고 있고, 철저하게 감시하고 있다”며 국민들에게 안전성을 잘 설명하겠다고 말했다.

상인들은 한 총리에게 “정부에서 오염수를 방류한다고 해서 수산업계가 피해를 입고 있다. 안전하다고 해도 사람들이 안 믿는다. 굉장히 고통스럽다”고 했다.

또 다른 상인은 “수산업이 너무 어려운데 나라살림을 총리님이 도맡아 하시니 협조 좀 해달라”며 “왜 한 쪽에선 안전하다고 하고, 한 쪽에선 위험하다고 하는가. 손님들이 안전하다는 말을 안 믿는다”고 했다.

이에 한 총리는 “어업인 대표들이 힘쓰고 있다”며 “저 먼저 먹겠다. 제가 먼저 먹어서 안전하다는 걸 보여주는 게 맞다”고 말했다.
한덕수 국무총리가 4일 오후 서울 송파구 가락 수산시장에서 수산물 소비 동향을 점검을 마치고 수산물로 식사하고 있다. 2023.9.4 뉴스1
한덕수 국무총리가 4일 오후 서울 송파구 가락 수산시장에서 수산물 소비 동향을 점검을 마치고 수산물로 식사하고 있다. 2023.9.4 뉴스1

한 총리는 도매시장 내 가락몰에서 점포를 둘러보며 수산물 소비 동향을 살피고 직접 꽃게를 골라 구매하기도 했다.

한 총리는 어업인 단체, 시장상인들과 만찬을 함께하며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에 관한 현장 의견과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이 자리에서 한 총리는 “과학적으로 증명된 안전한 처리수다. 폐기물이라는 건 완전히 틀린 말”이라며 “국제기구랑 같이 감시하고 있고 최근에 실시간으로 데이터가 공개되고 있다”고 상인들을 안심시켰다.

또한 한 총리는 상인들에게 조만간 수산시장에서도 온누리상품권을 사용할 수 있게 되는 것을 설명하기도 했다.

총리실 관계자는 태블릿 PC를 갖고 원자력 안전기술원 홈페이지를 통해 모니터링 결과를 확인할 수 있다는 것을 한 총리와 시장상인들에게 설명했다.

한 총리는 “기준치를 안 지키면 해양법재판소에 즉각 재소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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