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은 6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리는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아세안) 정상회의와 아세안+3(한일중) 정상회의에 참석해 한국과 아세안 회원국 간 실질 협력 현황을 점검하고 미래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김은혜 대통령홍보수석비서관은 5일 저녁 현지 프레스센터에서 진행한 브리핑을 통해 “윤 대통령은 한국과 아세안의 새로운 협력의 시대를 여는 데 선도적인 역할을 하겠다는 각오로 이번 아세안 정상회의에 임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수석은 “지난 8월 체결된 캠프 데이비드 정신에 따르면 한미일 3국은 인도-태평양의 번영과 안전을 위해 필요한 공동의 역량을 이끌고 공조하도록 하고 있다”며 “특히 아세안 중심성과 결속, 아세안이 주도하는 지역구조에 대한 지지를 전적으로 재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한미일 정상이 캠프 데이비드 원칙에서 인도-태평양 국가로서 공동의 규범과 가치에 대한 존중을 바탕으로 자유롭고 열린 인도-태평양을 증진해 나가고, 아세안 중심성에 대한 확고한 지지를 명기했다는 점도 강조했다.
이번 한-아세안 정상회의는 캠프 데이비드 한미일 정상회의 후 처음 열리는 다자회의인 만큼 당시 합의를 이행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게 대통령실의 설명이다.
김 수석은 “캠프 데이비드 한미일 3국 협력체계가 공동의 리더십을 발휘해 인도-태평양 지역의 규범에 입각한 질서를 만드는 데 책임 있는 기여를 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 “분야별로는 개발협력, 해양안보 강화, 디지털 첨단기술을 포함한다”며 “인태지역의 핵심인 아세안의 규범 형성은 경제통상 규모를 확대하고, 성장의 밑거름을 제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수석은 또 “아세안+3에서 한일중을 대표하는 조정 국가로서 대한민국의 윤석열 대통령은 캠프 데이비드 3국의 아세안에 대한 지지를 실질적인 협력과 미래 비전으로 연결시키는 교두보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미일은 앞으로 아세안, 태도국 등 인태지역 내의 여러 소지역 및 국가들에 대한 공동의 기여, 협력 방안을 발굴하고 정책을 조율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윤 대통령은 3개월 앞으로 다가온 2030 세계박람회(엑스포) 투표를 앞두고 부산 엑스포 유치를 위한 총력전에도 나선다.
김 수석은 “이번 순방에서는 20여 개 나라와의 양자 회담이 예정돼 있다”며 “한국의 성공적인 발전 경험을 아세안을 포함한 전 세계와 공유하고, 인류가 당면한 복합 위기에 대응하는 솔루션 플랫폼,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의 창출과 더불어 첨단 디지털기술 교류 공간이자 다양성을 존중하는 문화 엑스포로서 2030 부산 엑스포 지지를 요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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