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尹 정부 겨냥 “국민 뜻에 반하면 끌어내려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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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년 9월 6일 12시 1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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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참석하고 있다. 뉴시스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참석하고 있다. 뉴시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윤석열 정부를 겨냥해 “정말로 국민을 위해서 일하는지를 우리 국민이 감시해 잘못할 경우에는 지적하고 정말로 국민의 뜻에, 국리민복에 반하는 행위를 하면 끌어내려야 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6일 공개된 유튜브 ‘김어준의 겸손은힘들다 뉴스공장’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하며 “그게 민주주의라는 것이다. 방치하면 국민과 국가에 반하는 일들이 벌어질 수밖에 없다”고 했다.

이 대표는 윤 대통령에 대해 “‘짐이 곧 국가다, 내가 왕이다’라는 생각으로밖에 읽히지 않는다”며 “정치는 우리가 맡긴 대리인들, 즉 정치인들이 하는 것 같아도 결국은 국민이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내년 총선이 정말 중요한데, 가장 우려되는 건 저들(여당)이 다수당이 되면 법과 제도까지 통째로 뜯어고칠 것 같다는 것”이라며 “(정부·여당이) 시스템과 체제, 법 제도를 다 바꿔서 장기 집권이나 무력에 의한 영구 집권을 꾀하는 게 아니냐, 이런 생각이 든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또 페이스북을 통해 “단식 천막에서 오가는 ‘먹고 살기 어렵다’는 호소는 저를 고개 들지 못하게 한다”며 “국민 먹고사는 문제는 벼랑 끝으로 몰렸고 이념 타령을 할 만큼 결코 한가하지 않다. 그런데 이 정권은 어느 시대를 살고 있는 것인가”라고 했다.

윤 대통령이 지난달 말 여당 연찬회 자리에서 “제일 중요한 게 이념”이라고 말한 것을 언급한 것이다.

이 대표는 “국민의 삶을 챙겨야 할 대통령이 이념우선주의를 선언했다”며 “철 지난 이념과 역사 왜곡을 위해 민생을 희생시키고 국민을 갈기갈기 찢어서 갈등하게 만든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념이 밥 먹여주지 않는다. 어떤 이념도 민생보다 중요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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