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이 7일 ‘대장동 허위 인터뷰 의혹’과 관련해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 김만배 씨와 신학림 전 언론노조위원장, 해당 내용을 보도한 언론사 기자 등 8명을 경찰에 고발했다.
국민의힘 미디어정책조정특별위원회 위원장인 윤두현 의원과 가짜뉴스·괴담방지 특별위원회 위원장인 김장겸 전 MBC 사장은 이날 오전 10시 김 씨와 신 전 위원장, 뉴스타파·MBC·전 JTBC 소속 기자 6명을 형법과 정보통신망법상 허위사실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서울경찰청에 고발했다.
두 특위는 김 씨와 신 전 위원장이 지난해 대선 직전 ‘윤석열 대통령이 대검찰청 중앙수사부에 있을 당시 박영수 전 특별검사를 통해 부산저축은행 조우형 사건을 덮어줬다’는 취지의 허위 인터뷰를 했고, 나머지 기자 6명이 이 인터뷰 내용을 보도해 당시 국민의힘 대선 후보였던 윤 대통령의 명예를 훼손했다고 봤다.
윤 의원은 이날 고발장 제출 뒤 기자들과 만나 “고발은 잘못된 보도와 관련해 끝이 아니다”라며 “악의적 가짜뉴스를 유포하고 퍼 나르는 것에 대해 책임을 끝까지 물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허위 보도와 관련한 간부 기자들에 대한 고발도 예고했다. 김 위원장은 “오늘은 1선 기자들을 고발했는데 명단을 파악하는 대로 간부 기자들도 고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두 특위는 전날 보도자료를 내고 “가짜뉴스를 이용한 대선 공작은 국민주권을 침해하고 민주주의를 파괴하는 심각한 국기문란 행위”라며 “국민의힘은 이 땅에 다시는 대선 공작이 발붙일 수 없도록 끝까지 책임을 물을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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