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오염수 첫 방류 이번 주말까지”…한국 전문가 결과 내주 나올듯

  • 뉴시스
  • 입력 2023년 9월 7일 12시 1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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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동 마무리 직후 브리핑 때 전체 보고"
"중간 언급 없단 건 특이사항 없단 방증"

정부는 7일 일본 후쿠시마 파견 한국 전문가 활동기간에 대해 “당초 첫 배치(오염수 방류 과정)를 일본 정부가 17일로 책정했고, 그게 (끝나는 시점이) 이번 주말”이라고 밝혔다. 이르면 내주 한국 전문가들의 자체 점검 결과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

박구연 국무조정실 국무1차장은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관련 일일 브리핑에서 “(전문가) 활동이 마무리되면 그 직후 브리핑 때 전체적 활동상황을 보고 드리겠다”고 말했다.

정확한 시점에 대해서는 “실제 운영 과정에서 방류 속도 등에 따라 하루이틀 정도는 유동성이 있을 텐데, 아직 정확하게 일본 정부가 최종 마무리 날짜를 확정한 건 아니다”라고 했다.

박 차장은 “특별히 중간에 언급할 일이 없다는 얘기는, 방류 과정이 특이사항 없이 진행되고 있다는 것을 방증하는 것으로 이해해주시면 좋을 것 같다”며 현지 전문가들이 보내온 보고사항에 특이사항이 없었다고 했다.

박 차장은 정부가 자체 검증을 거쳐 일본에 전달한 ‘ALPS(다핵종제거설비) 필터 교체 주기 현행 3년에서 1년으로 단축’ 권고안의 논의 상황에 대해서는 “연(年)이 바뀌는 정도는 아니고 몇 달 작업이면 어느 정도 마무리될 것”이라고 답했다.

정부는 내달 초 열리는 국제해사기구(IMO) 참가 전략에 대해서는 “해양투기 여부와 상관없이 런던협약 체계 내에서 이 문제가 논의되고 해양 환경 보전 측면에서 충분한 정보 공유가 이루어지는 게 맞다는 틀 하에서 국익을 위해 가장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풀어갈 생각”이라고 밝혔다.

박성훈 해양수산부 차관은 “해양환경 보존을 위해서 폐기물이 해상으로 투기되는 것은 당연히 반대를 하는 게 맞지만, 이 부분이 런던협약과 런던의정서에 규정된 투기인지 논의를 각국에서 해결하지 못한 상황에서 다음 단계로 넘어간다는 것은 적절치 않다는 입장”이라고 부연했다.

한편 정부는 전날(6일) 기준 도쿄전력이 공개한 오염수 방류 데이터 검토 결과 계획대로 방류가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다.

박 차장은 “해수배관헤더에서 채취한 시료에서는 리터당 180~220베크렐(Bq)의 방사능이 측정돼 배출목표치인 리터당 1500Bq 미만임을 확인했다”고 했다.

또 5일 방출지점 3㎞ 이내 10개 정점에서 채취한 삼중수소 농도는 검출 하한치 미만으로 분석됐다.

해수 취수구, 상류수조, 이송펌프에서 방사선 감시기로 실시간 모니터링할 수 있는 데이터와 오염수 이송 유량도 계획 범위 내에 있다고 했다.

정부에 따르면 6일까지 방류된 오염수는 총 6094㎥, 삼중수소 배출량은 총 9765억Bq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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