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정보원은 이달 10일에서 13일까지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리는 동방경제포럼(EEF) 기간 중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블리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간 정상회담을 진행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기존에 회담 시간과 장소가 노출돼 ‘깜짝행보’를 보일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있다.
국민의힘 소속 유상범 정보위 간사는 이날 오후 국회 정보위원회 전체회의 직후 브리핑에서 북러 정상회담 시기에 대해 “동방경제포럼 기간 중 할 것으로 예상한다. 푸틴 대통령이 참석하는 중에 이뤄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유 간사는 “아마 언론에 선제공격이 됐기 때문에 기존 예상과 다른 경로를 택할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있다”며 “기존에 언론에 공개된 경로와는 다른 경로로 깜짝행보를 보일 가능성도 생각하고 있다”고 했다.
앞서 뉴욕타임스(NYT)는 지난 4일(현지시간) 관계자를 인용해 김 위원장이 이달 10일~13일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를 방문해 푸틴 대통령과 회담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유 간사는 “김규현 국정원장은 현재 북러 정상회담 여부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의 국제 정세에 큰 영향 미치고 있어 각국 정보계와 긴밀하게 의사 연락하며 정보 교환을 하면서 지금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고 답변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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