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 “김정은, 러 방문시 ‘깜짝 행보’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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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년 9월 7일 15시 05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왼쪽)이 2019년 4월 25일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만나 악수를 나누고 있다. AP 뉴시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왼쪽)이 2019년 4월 25일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만나 악수를 나누고 있다. AP 뉴시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기 위해 러시아를 방문할 때 예상과 다른 경로를 택할 가능성이 있다고 국가정보원이 밝혔다고 국회 정보위원회 간사인 국민의힘 유상범 의원이 7일 전했다.

유 의원은 이날 정보위 비공개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국정원 관계자를 인용해 “뉴욕타임스(NYT)에 (김 위원장의 예상 이동 경로가) 공개돼 김 위원장이 기존에 예상된 경로와는 다른 경로로 ‘깜짝 행보’를 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NYT는 미국 현지 시간으로 4일 미 정부 관계자 등을 인용해 김 위원장이 이달 러시아 방문을 검토하고 있으며, 방문 시 김 위원장은 장갑 열차를 타고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로 이동한 뒤 푸틴 대통령을 만날 것으로 전망된다고 보도했다.

유 의원은 이어 북러 정상회담 개최 여부 등에 관한 김규현 국정원장의 발언도 전했다. 김 국정원장은 “북러 회담 (개최) 여부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 국제 정세에 굉장히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국정원은) 각국의 정보 기관과 긴밀하게 정보를 교환하며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고 유 의원에게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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