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수원지방검찰청 입구에 마련된 포토라인에서 성명서를 읽고 있다. 박형기 기자 oneshot@donga.com
단식 농성 10일 차에 접어든 이 대표는 이날 수염을 깎지 않은 수척한 모습이었다. 정장 재킷에 태극기 배지를 달고 파란색 운동화를 신은 이 대표는 포토라인으로 이동해 성명서를 꺼내 읽었다. 성명서에서 그는 “국민 여러분,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다. 국민이 곧 국가”라며 “국민 주권을 부정하는 세력이야말로 반국가세력이다. ‘내가 국가다’ 이런 생각이야말로 전체주의”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권력의 탄압에 굴하지 않고 국민과 역사가 명한 길을 흔들림 없이 가겠다”라고 했다. 성명서를 읽은 뒤 이 대표는 곧바로 검찰 청사로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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