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모로코 지진 애도…“필요한 지원 아끼지 않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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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년 9월 10일 18시 1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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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도 “긴밀히 협조할 것” 성명

대통령실 제공
대통령실 제공
인도네시아·인도를 순방 중인 윤석열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간) 북아프리카 모로코를 강타한 강진으로 2000명 넘는 사망자가 발생한 데 대해 위로의 뜻을 전하며 “대한민국은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인도 뉴델리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세 번째 세션 연설에서 “오늘 아침 모로코 지진 소식을 들었다. 많은 인명피해가 발생한 데 대해 진심 어린 위로의 뜻을 전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외교부도 이날 대변인 명의의 성명을 내고 “강진으로 인해 수많은 인명피해가 발생한 데 대해 모로코 정부와 국민에게 깊은 위로와 애도의 뜻을 표한다”고 밝혔다.

외교부는 “이번 피해가 조속히 복구되고 모로코 국민들이 충격과 슬픔에서 하루빨리 벗어날 수 있기를 기원한다”며 “모로코 측이 필요로 하는 지원을 제공하기 위해 모로코 정부 및 국제사회와 긴밀하게 협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8일 밤 모로코 마라케시 남서쪽 72㎞ 지점에서 규모 6.8 지진이 발생해 10일 오전까지 2012명이 숨지고, 중상자 1404명을 포함해 2059명이 다쳤다. 실종자 구조와 수색 작업이 계속 진행되면서 사상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이번 지진은 모로코에서 관측이 시작된 1900년 이후 발생한 가장 강력한 지진이다. 실제 진앙을 중심으로 반경 500㎞ 이내에 진도 6.0 이상의 지진은 단 한 차례도 없었다고 BBC는 전했다.

모로코 정부는 모하메드 6세 주재로 재난 대책 회의를 연 뒤 사흘간의 국가 애도 기간을 선포했다. 세계 각국과 국제기구 등은 모로코 강진 피해를 애도하고 지원 의사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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