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동아일보
오피니언
정치
경제
국제
사회
문화
연예
스포츠
헬스동아
트렌드뉴스
통합검색
언어선택
방문하고자 하는 언어의 홈페이지를 선택하세요.
한국어
English
中文(簡体)
日本語
마이페이지
전체메뉴 펼치기
정치
숙청 가능성 제기됐던 北 김덕훈 ‘광폭 행보’… 9·9절 행사만 8개 참석
뉴스1
업데이트
2023-09-11 08:13
2023년 9월 11일 08시 13분
입력
2023-09-11 08:11
2023년 9월 11일 08시 11분
코멘트
개
좋아요
개
공유하기
공유하기
SNS
퍼가기
카카오톡으로 공유하기
페이스북으로 공유하기
트위터로 공유하기
URL 복사
창 닫기
즐겨찾기
읽기모드
뉴스듣기
글자크기 설정
글자크기 설정
가
가
가
가
가
창 닫기
프린트
북한 정권 수립 75돌 경축 대공연이 9일 오후 만수대의사당 앞에서 진행됐다. 김덕훈 내각총리(앞줄 왼쪽 두 번째)가 최룡해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과 조용원 당 비서 사이에 앉아 있다.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평양 노동신문=뉴스1)]
최근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로부터 ‘고강도 질책’을 받았던 김덕훈 내각총리가 정권 수립 기념일(9일) 제75주년에 즈음해 무려 8개 행사에 참석하는 등 광폭 행보를 보여 눈길을 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에 따르면 김 총리는 이번 정권 수립 기념일, 이른바 ‘9·9절’ 전후로 8~10일 열린 열병식 등 각종 행사에서 참석자로 호명됐다.
김 총리는 지난 8일 정권 수립 75돌 경축 중앙보고대회를 시작으로 평양 김일성광장에서 열린 민방위 무력 열병식과 청년전위들의 횃불야회에 참석했다. 이에 앞서 김 총리는 이번 9·9절을 계기로 방북한 류궈중(劉國中) 부총리 등 중국 대표단도 만수대의사당에서 만났다.
김 총리는 이어 9일엔 김 총비서가 금수산 태양궁전에서 9·9절 경축행사 참가자들과 기념사진을 찍을 때 동행자로 이름을 올렸다. 현장에 동행한 당정 간부는 김 총리와 박정천 당 군정지도부장 둘뿐이었다.
북한 김덕훈 내각총리(오른쪽)가 정권수립일(9·9절) 75주년을 축하하기 위해 방북한 류궈중 부총리 등 중국 당정 대표단을 지난 8일 접견했다.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평양 노동신문=뉴스1)]
김 총리는 같은 날 오후 만수대의사당 앞에서 열린 경축대공연과 의사당 정원에서 열린 경축 연회, 그리고 중국 대표단을 위한 환영연회에도 참석했다.
북한 매체 보도에서 최룡해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이 4회, 조용원 당 비서과 리병철 당 중앙군사위 부위원장이 각각 3회씩 9·9절 관련 행사 참석자로 호명된 것과 비교할 때 당 정치국 상무위원들 중에서도 김 총리의 등장 횟수가 월등히 많다.
특히 김 총리는 중앙보고대회에서는 보고자로, 경축연회에서는 연설자로 나서는 등 주요 역할을 맡기도 했다. 이는 북한의 다른 정주년(5·10년 단위로 꺾어지는 해) 정치 기념일 당시 그의 비교해봤을 때도 눈에 띌 정도로 활발한 것이다.
김 총리는 안석 간석지 침수 피해를 이유로 지난달 21일 김 총비서로부터 신랄한 질책을 들어 숙청 가능성까지 제기된 적이 있다. 그동안 김 총비서가 공개적으로 질책한 인사들의 경우 한동안 ‘실종’됐다가 ‘복귀’하곤 했다.
그러나 김 총리는 이후에도 홀로 경제현장을 찾는가 하면, 이달 6일 열린 ‘전술핵공격잠수함’ 진수식에도 김 총비서와 함께 참석해 건재함이 확인됐다.
북한 매체들도 김 총리를 여전히 정치국 상무위원 가운데 첫 번째로 호명하고 있다. 특히 그는 중앙보고대회 땐 김 총비서 옆자리에 앉는 등 현재까진 그 위상 면에서도 별다른 변화가 보이지 않는 상황이다.
앞서 일각에선 북한의 심각한 경제난을 이유로 김 총리가 ‘희생양’이 될 수 있단 관측이 제기되기도 했으나, 현재까지 북한 매체에 보도된 김 총리의 활동사항 등을 고려할 땐 김 총비서가 ‘경제 책임자’인 그를 재신임했다고 해석하는 것도 가능해 보인다.
특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에 따른 북한 당국의 ‘국경 봉쇄’ 조치가 최근 완전 해제 수순을 밟고 있단 점에서 김 총비서가 중국·러시아와의 경제협력 사업 등을 위해 김 총리에게 한 번 더 ‘기회’를 줬을 수 있단 관측이 제기된다.
김 총리는 이번 9·9절을 계기로 방북한 류 부총리와 따로 면담하기도 했다. 류 부총리는 경제 전문가로 알려져 있다.
다만 김 총리와 내각에 대한 김 총비서의 질책 사실이 관련 보도를 통해 주민들에게도 이미 알려진 만큼, 김 총리 교체까진 아니더라도 내각 전반에 대한 검열과 문책은 뒤따를 것으로 예상된다. 그 결과는 이달 26일 예정된 최고인민회의에서 나올 가능성이 크다.
(서울=뉴스1)
좋아요
0
개
슬퍼요
0
개
화나요
0
개
댓글
0
댓글을 입력해 주세요
등록
오늘의 추천영상
지금 뜨는 뉴스
[단독]‘혈액암’ 조지호 경찰청장, 구속집행정지 요청
IBK기업은행 노조, 27일 사상 첫 단독 파업…영업점 업무 일부 제한될 듯
“비상계엄 이후 경찰 후배들이 힘들어하고 있는 현실 안타까워”
좋아요
0
개
슬퍼요
0
개
화나요
0
개
0
닫기
댓글
0
뒤로가기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