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이건 사형감”→ 하태경 “울산시장 선거 피해 이해해도 절제 필요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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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년 9월 12일 07시 4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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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국민의힘 대표와 윤재옥 원내대표 등이 1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대선공작 진상규명’ 손 피켓을 들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3.9.11/뉴스1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와 윤재옥 원내대표 등이 1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대선공작 진상규명’ 손 피켓을 들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3.9.11/뉴스1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김만배-신학림 허위 인터뷰 조작 의혹’을 “사형에 처해야 될 반국가적 범죄다”며 강성 발언한 것에 대해 사정은 이해되지만 여당 대표로서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하태경 의원은 11일 밤 KBS라디오 ‘주진우 라이브’에서 진행자가 “김기현 대표가 연일 ‘사형감이다’ ‘국기문란이다’ ‘1급 살인죄다’ ‘극혐 범죄다’를 쏟아내고 있다”고 묻자 “(김 대표) 본인이 선거 공작의 피해자였기에 감정이 많이 이입돼 있는 것 같다”고 풀이했다.

즉 2018년 울산시장 선거 때 문재인 정부 청와대와 경찰이 개입, 김 대표를 낙선시켰다는 기분 나쁜 기억이 되살아나 발언이 강해졌다는 것이다.

여기에 “김대업 전례도 있다”며 1997년 15대 대선 때 이회창 당시 한나라당 대선후보 아들의 병역비리 의혹을 터뜨려 결정타를 먹인 악몽도 김 대표를 자극했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하 의원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김 대표는 좀 절제하면 좋겠다”며 “민주주의는 선거가 본질인데 선거농단은 국기문란, 국가 기강을 흔드는 사건은 맞지만 그렇더라도 절제된 단어를 쓸 필요가 있다”고 김 대표가 감정을 억누를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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