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총리 “‘막판까지 꺾이지 않는 마음’…부산엑스포 호명까지 최선”

  • 뉴시스
  • 입력 2023년 9월 12일 10시 00분


코멘트

체코·폴란드 순방…"한국 매력 유럽 표밭에"
"부산 얼마나 멋진지, K방산·뷰티 설명할것"
"원유·희토류는 없지만…한국인은 '막꺾마""

체코를 공식 방문 중인 한덕수 국무총리는 12일 “‘막꺾마(막판까지 꺾이지 않는 마음)’가 중요하다”며 “77일 뒤 부산 엑스포를 호명하는 순간이 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 총리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체코 프라하에 도착했다. 앞으로 폴란드 바르샤바를 거처 크리니차로 이동하며 3박5일간 한국의 매력과 강점을 유럽 표밭에 알릴 계획”이라고 적었다.

한 총리는 “부산이 얼마나 멋진 도시인지, 또 기왕 유럽에 온 김에 K방산은 얼마나 강하고 K뷰티는 얼마나 멋진지 제대로 설명하고 돌아가려 한다”며 “대통령님이 ‘대한민국 1호 영업사원’을 자임하는 것처럼, 저 역시 국무총리로서 열심히 대한민국을 세일즈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2030 부산 세계박람회 유치전에 대해 ‘중꺾마(중요한 건 꺾이지 않는 마음)’ 유행어를 활용한 ‘막꺾마(막판까지 꺾이지 않는 마음)’ 표현을 사용했다.

한 총리는 “막판까지 꺾이지 않는 마음, 목표를 향해 최후까지 집요하게 매달리는 마음이 성과를 가져온다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이어 “얼마전 한국을 찾은 한 유럽 총리께서 참모들과 자국 대사에게 ‘한국이 가난한 나라였는데 어떻게 이렇게 빨리 잘살게 되었나’ 물으셨다고 한다. 복잡한 정책 설명으로 답할 수도 있겠지만, 핵심에는 한국인 특유의 막꺾마 정신이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한 총리는 “경제성장, 민주화, 서울올림픽, 평창올림픽, 한일월드컵” 등을 열거하며 “세계가 놀란 그 모든 성취 중에 쉽게 이룬 건 단 하나도 없었다. 원유도 희토류도 없지만 한국인에게는 그보다 더 귀한 ‘막꺾마 정신’이라는 자원이 있다”고 덧붙였다.

한 총리는 오는 15일까지 3박5일 일정으로 체코·폴란드 순방에 임하고 있다. 전략적 동반자 관계인 두 국가와 협력관계 발전을 논의하는 한편, 2030 부산 세계박람회 유치 외교전에도 나선다.

[서울=뉴시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오늘의 추천영상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