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코·폴란드 순방…"한국 매력 유럽 표밭에"
"부산 얼마나 멋진지, K방산·뷰티 설명할것"
"원유·희토류는 없지만…한국인은 '막꺾마""
체코를 공식 방문 중인 한덕수 국무총리는 12일 “‘막꺾마(막판까지 꺾이지 않는 마음)’가 중요하다”며 “77일 뒤 부산 엑스포를 호명하는 순간이 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 총리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체코 프라하에 도착했다. 앞으로 폴란드 바르샤바를 거처 크리니차로 이동하며 3박5일간 한국의 매력과 강점을 유럽 표밭에 알릴 계획”이라고 적었다.
한 총리는 “부산이 얼마나 멋진 도시인지, 또 기왕 유럽에 온 김에 K방산은 얼마나 강하고 K뷰티는 얼마나 멋진지 제대로 설명하고 돌아가려 한다”며 “대통령님이 ‘대한민국 1호 영업사원’을 자임하는 것처럼, 저 역시 국무총리로서 열심히 대한민국을 세일즈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2030 부산 세계박람회 유치전에 대해 ‘중꺾마(중요한 건 꺾이지 않는 마음)’ 유행어를 활용한 ‘막꺾마(막판까지 꺾이지 않는 마음)’ 표현을 사용했다.
한 총리는 “막판까지 꺾이지 않는 마음, 목표를 향해 최후까지 집요하게 매달리는 마음이 성과를 가져온다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이어 “얼마전 한국을 찾은 한 유럽 총리께서 참모들과 자국 대사에게 ‘한국이 가난한 나라였는데 어떻게 이렇게 빨리 잘살게 되었나’ 물으셨다고 한다. 복잡한 정책 설명으로 답할 수도 있겠지만, 핵심에는 한국인 특유의 막꺾마 정신이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한 총리는 “경제성장, 민주화, 서울올림픽, 평창올림픽, 한일월드컵” 등을 열거하며 “세계가 놀란 그 모든 성취 중에 쉽게 이룬 건 단 하나도 없었다. 원유도 희토류도 없지만 한국인에게는 그보다 더 귀한 ‘막꺾마 정신’이라는 자원이 있다”고 덧붙였다.
한 총리는 오는 15일까지 3박5일 일정으로 체코·폴란드 순방에 임하고 있다. 전략적 동반자 관계인 두 국가와 협력관계 발전을 논의하는 한편, 2030 부산 세계박람회 유치 외교전에도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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