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민석 “박지현 ‘내부총질’ ‘선거참패’ 사과없이 눈물?…순수하다고 볼 사람이”

  • 뉴스1
  • 입력 2023년 9월 14일 09시 55분


박지현 더불어민주당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1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 앞에 마련된 이재명 대표 단식농성장을 방문, 눈물을 흘리고 있다. 2023.9.11/뉴스1
박지현 더불어민주당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1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 앞에 마련된 이재명 대표 단식농성장을 방문, 눈물을 흘리고 있다. 2023.9.11/뉴스1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박지현 전 비대위원장의 ‘눈물’에 대해 순수성을 의심하는 사람들이 많다며 에둘러 박 전 위원장을 비판했다.

친명계이자 5선중진인 안 의원은 14일 YTN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에서 지난 11일 오후 박 전 위원장이 단식농성 천막을 찾아 울먹이며 이 대표에게 “대표님, 제가 회복식 만들어 드릴 테니까 단식 그만하시고 저랑 같이 싸워요, 이제 (단식을) 그만하셔야 한다”고 말한 것에 대한 평가를 부탁받자 “해불양수(海不讓水)라는 한자 성어, ‘바닷물은 강물을 가려 받지 않는다’는 말이 있다”며 “포용의 정치, 그런 경우에 사용하는 한자 성어로 이 대표가 지금 보여준 것”이라고 해설했다.

이어 “우리가 똘똘 뭉쳐 검찰 정권과 싸우기도 벅찬 판에 비대위원장을 했던 청년 정치인, 박지현씨가 그동안 이해하지 못할 내부 총질을 지나치게 했다”며 그런 박 전 위원장을 이 대표가 받아 준 것이라고 했다.

안 의원은 “청년 정치인이 왜 저렇게 내부 총질을 할까, 그런 면을 놓고 당 내부에서 아주 심각한 문제의식이 있었다”며 “그렇기 때문에 이번 박지현 비대위원장의 눈물, 그 눈물도 순수하다고 보는 시각은 없다”고 당 내부 분위기를 전했다.

그러면서 안 의원은 “박 위원장이 작년 지방선거 때 몇 군데에 느닷없이 청년 전략 공천을 해서 다 실패했다. 거기에 대한 사과도 아직 없다”며 “앞으로 더 이상 실망시키지 않고 청년 정치인으로서 좀 제대로 좀 했으면 좋겠다”고 눈물에 앞서 사과부터 하는 게 순서라고 쏘아붙였다.

(서울=뉴스1)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오늘의 추천영상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