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상 측 “김만배와 대장동 언론 대응 조율한 적 없다”

  • 뉴시스
  • 입력 2023년 9월 14일 18시 29분


“김만배에게 옵티머스 사건 물어본 것”
“자주 통화했는지 기록 法에 제출하라”

정진상 전 더불어민주당 당대표실 정무조정실장 측이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 김만배씨와 대장동 이슈 언론 대응을 조율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일각에서 제기된 대선개입 허위인터뷰 의혹 관련설도 부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정 전 실장 측 변호인은 14일 출입기자단에게 보낸 입장문에서 “정 전 실장은 김만배와 대장동 이슈 언론 대응을 조율한 사실이 전혀 없다. 정치인이 언론에 보도된 기사를 인용하는 것을 마치 대장동 이슈 언론 대응을 조율한 것으로 의심하는 것은 정상적인 사고로 이해할 수 없는 논리 비약이다”고 말했다.

이어 “법정에서 김씨가 서초동 법조 기자이기 때문에 국정감사 때 국민의힘 의원들이 집중 질의한 옵티머스 사건을 김씨에게 물어보았을 뿐이고, 김씨와 자주 통화하는 사이가 아니었다는 취지로 주장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검찰에 특정일에 한두 번 통화한 걸 가지고 침소봉대하지 말고 정진상 전 실장이 김만배와 자주 통화하는 사이였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검찰이 확보한 김만배의 전기간, 전체 통화내역을 제출하라고 요구하였지만 아직도 법정에 제출하지 않았다”고 했다.

아울러 “검찰은 정진상 전 실장을 조사할 때 ‘김만배 허위 인터뷰’, ‘뉴스타파’에 대해 물어보지 않았다”며 “검찰이 정작 정진상 전 실장에게 묻지 않은 이유는 현재 검찰이 하고 있는 허위 인터뷰 프레임이 거짓이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한 언론은 정 전 실장이 김씨와 대장동 이슈 언론 대응을 조율한 의심이 든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검찰이 지난 2월 이재명 민주당 대표에게 대선개입 허위인터뷰 의혹에 대해 물었다고 적었지만, 검찰은 당시 조사에서 이 대표에게 관련 의혹을 캐묻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 정 전 실장이 이번 대선개입 의혹에 관여했을 수 있다는 의혹을 주장하고 있는데, 정 전 실장은 이 같은 의혹도 이번 입장문을 통해 반박한 것으로 해석된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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