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0월11일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국민의힘이 15일 후보자 경선을 시작한다.
국민의힘은 이날부터 16일까지 이틀간 강서구에 거주하는 당원들과 일반 유권자를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당원 1000명과 일반 유권자 500명 이상 1000명 이하를 대상으로 전화 면접을 진행하며, 당원 여론조사 50%·일반 유권자 여론조사 50%씩 반영한다.
경선 결과는 공천관리위원회가 오는 17일 발표할 예정이다. 후보자는 18일 최고위원회의 의결을 통해 최종 확정한다.
현재 국민의힘 강서구청장 예비후보는 김태우 전 강서구청장, 김진선 전 강서병 당협위원장, 김용성 전 서울시의원 등 3명이다.
세 예비후보는 지난 11일 공관위 면접을 본 뒤 경선에서 떨어질 경우 선출된 후보자의 선거대책위원장으로 활동하겠다는 내용의 합의문에 서명했다.
일부 후보가 김 전 구청장에게 기울어진 운동장이라며 무소속 출마 가능성을 시사하기도 했지만, 무소속 출마 우려는 일단락된 상황이다. 당내 경선에서 탈락한 경우 해당 연도 같은 선거구에서는 후보자로 등록할 수 없다.
공관위원장을 맡은 이철규 사무총장은 전날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 인터뷰에서 “우리 당은 민주당처럼 콱 찍어서 대표나 또는 당 지도부가 자기 마음에 드는 사람을 후보로 내지 않는다”며 “강서구민들과 강서에 거주하는 우리 당원들께서 민주적인 절차를 거쳐서 후보를 결정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4일 문재인 정부 마지막 경찰청 차장인 진교훈 후보를 일찌감치 전략 공천했다. 진 후보는 지난 8일부터 지역을 돌며 인지도 확보에 나섰다.
제3정당과 진보 정당들도 후보를 내면서 향후 단일화 가능성에도 관심이 모인다. 금태섭 전 의원 신당 ‘새로운선택’과 양향자 의원의 ‘한국의희망’도 후보를 내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의당·진보당·녹색당·노동당 등 진보 정당들은 단일화 논의를 진행했으나 결론을 내지 못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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