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방부는 14일(현지시간) 북한과 러시아간 연합훈련 가능성과 관련해 한미 연합 군사훈련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사브리나 싱 미 국방부 부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북러 군사훈련 가능성 시사가 한미 연합 군사훈련을 견제하기 위한 의도라고 보느냐’는 질문에 “저는 그들의 의도가 무엇인지 말할 수 없다”면서도 “저는 (그것이) 우리가 관여하고 있는 한국이나 일본과의 모든 종류의 훈련이나 한미일 3국의 훈련을 억제할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8월 캠프 데이비드에서 열린 한미일 정상회의 이후 한국 및 일본과의 파트너십을 계속 심화하고 있다며 “그래서 북한과 러시아간 어떠한 형태의 훈련도 우리 자신의 진전과 한국 및 일본과의 관계를 억제할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싱 부대변인은 북한의 러시아에 대한 추가적 무기 지원 가능성이 우크라이나 전쟁의 장기화를 가져올 것이라고 보느냐는 물음에 “우크라이나 전쟁이 진행되면서 우리는 확실히 (블라디미르) 푸틴(러시아 대통령)과 러시아가 더 고립되는 것을 봐 왔다”며 “지금 우리가 보고 있는 것은 러시아가 상당히 절박한 상황에 있고, 탄약에 관해 북한으로부터 지원을 추구하고 있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저는 (북러) 양국으로부터 발표된 공식 합의문을 보지 못했지만, 그것은 우리가 확실히 주시하고 예상할 수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우크라이나에서 정당하지 않은 러시아의 전쟁을 지원하는 어떤 국가든 분쟁을 연장할 뿐만 아니라 무고한 우크라이나 시민들과 당국자들, 전장에 있는 사람들을 살해하는 데 직접 관여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그래서 우리는 북한에 대해 매우 공개적으로 경고해 왔다”고 강조했다.
싱 부대변인은 “어떠한 종류의 무기라도 러시아에 제공하는 것은 러시아 스스로 찬성했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결의를 위반하게 될 것”이라면서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북한이 러시아와 거래를 추구하지 않길 권고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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