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5일 더불어민주당이 ‘대장동 허위 인터뷰 의혹’ 관련 뉴스타파와 JTBC본사 사무실 등에 대한 검찰 압수수색을 대언론 선전포고라고 규정한 것에 대해 “좌파 매체와 유착을 시인하는 것으로 밖에 들리지 않는다”고 밝혔다.
윤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뉴스타파는 김만배와 신학림의 돈 거래를 인지하지 못한 데만 사과했을 뿐 보도 공정, 진실성은 문제가 없다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며 “인터뷰 대가로 거액을 주고받은 것이 밝혀졌더라도 인터뷰 내용은 믿을 수 있다고 주장하는 건 일반 상식과 부합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뉴스타파는 탄압의 희생자 행세를 하며 정부 탓만 하는 게 과연 언론 양심에 부합하는지 자문하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윤 원내대표는 “더 큰 문제는 독립언론 내세운 뉴스타파의 허위 보도가 독립적으로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는 점”이라며 “지난 대선 국면에서 조우형에게 누가 커피를 타줬냐 문제가 한낱 가십거리에서 국민적 관심거리로 떠오른 건 일부 언론과 민주당이 주고받기 식으로 이슈를 키워서다”고도 주장했다.
이어 “민주당 의원들이 조직적 선동으로 국민 호기심을 한껏 끌어올린 다음에 뉴스타파가 대선 3일 전 극적 효과를 노리고 윤 대통령이 커피를 타준 게 정말로 맞다는 결정적 증언이 나온 듯 보도한 것”이라며 “합이 잘 짜여진 티키타카와 같은 수순은 미리 기획된 시나리오 아니라면 설명되기 어려운 일”이라고 규정했다.
그는 “민주당은 검찰의 압수수색을 대언론 선전포고라고 비판했는데 좌파 매체와 유착을 시인하는 얘기로 밖에 들리지 않는다”며 “민주당은 지금 한가하게 뉴스타파를 지원사격할 때가 아니라 제기되고 있는 여러 의문에 대해 분명히 해명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윤 원내대표는 민주노총 산하 한국철도공사 노동조합이 총파업에 돌입한 것과 관련해 “핵심 요구사항인 서울역 기반 KTX 수서역 SRT 통합은 근로조건 개선도 아니고 교섭 대상이 아니다”며 “명백한 정치파업, 민생 볼모로 한 민폐파업”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달 1일부터 동해선 경전선 전라선 SRT가 운행하는 등 노선을 확대한 것을 두고 장기적으로 민영화 수순으로 주장한다”며 “하지만 SRT는 이미 7년간 운행했다. 뚱딴지 같은 소리다. 노선 확대 또한 서울 강남권 진입이 불편했던 지역민을 위한 것일 뿐 민영화 검토를 안한다”고 했다. 그는 “철도노조는 철밥통을 지키려는 정치 파업을 즉시 중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윤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북러정상회담을 윤석열 정부 대북정책 패착이라고 규정한 것에 대해 “한미일 협력 강화는 북한 핵 미사일 고도화, 러시아 우크라이나 침략 전쟁으로 국제 안보 교란의 결과”이라며 “민주당 주장은 본말이 전도된 억지 주장”이라고 말했다.
이어 “유엔 제재, 국제 제재를 위반하는 건 안보리 상임이사국인 러시아다. 대한민국을 위협하는 핵 미사일 고도화를 지속하는 건 북한”이라며 “민주당의 화살은 누구를 향하고 있는 것인가”라고 물었다.
그는 “심지어 러 국영 통신사는 민주당 입장을 인용해 우리 정부의 외교를 비판했다”며 “내부 총질하는 민주당에 유감을 표하며 대북정책, 외교정책에 초당적 협력을 촉구한다”고 주문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