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여동생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이 방러 기간에 프랑스 고가품 브랜드로 추정되는 가방을 든 모습이 포착됐다.
16일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보도한 사진을 보면 김 위원장과 함께 러시아 하바롭스크주 콤소몰스크나아무레시의 ‘유리 가가린’ 전투기 생산공장을 방문한 김여정은 검은색 가방을 손에 들고 있다.
그가 든 가방을 보면 프랑스 고가품 브랜드 ‘크리스찬 디올’ 제품으로 추정되는 특유의 퀼팅(누빔) 패턴 무늬와 금속 스타일 참(고리에 매달린 장식물) 장식이 보인다.
해당 제품의 라지 사이즈는 디올 공식 온라인몰에서 960만 원에 판매되고 있다.
이 제품에 대해 디올은 “세련되고 고급스러운 분위기의 클래식하면서도 모던한 백”이라며 “까나쥬 스티칭이 장식된 블랙 울트라 매트 송아지 가죽의 퀼트 텍스처가 시선을 사로잡으며 톤온톤 메탈 D.I.O.R. 블록 참이 우아한 매력을 더하고 있다”고 소개한다.
앞서 김 위원장의 딸 김주애도 지난 3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7형’ 시험발사 참관 당시 240만 원 상당의 디올 제품으로 추정되는 재킷을 입은 모습이 공개됐다.
과거 김 위원장도 스위스 명품 브랜드 시계를 손목에 찬 모습을 몇 차례 보인 바 있다. 김 위원장의 부인 리설주도 수백만 원대의 디올 가방과 티파니 목걸이를 착용하고 구찌와 베르사체 원피스를 입은 모습이 자주 포착된 바 있다.
최근 북한이 식량 부족 및 경제난을 겪는 것으로 알려진 상황에서 ‘백두혈통’의 명품에 대한 애정을 보여주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된다.
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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