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여사가 30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개식용 종식을 위한 국민행동 주최로 열린 개식용 종식 촉구 기자회견을 찾아 손등에 그린 우리나라 진돗개 백구 그림을 들어보이고 있다. 2023.8.30/뉴스1
개 식용을 금지하는 이른바 김건희법 처리에 모처럼 여야가 한목소리를 내고 있다. 21대 국회 내 법안이 통과되고 ‘개고기’는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질 것으로 보인다.
16일 국회에 따르면 개 식용 금지와 관련해 21대 국회에서 발의된 법안은 9건이다.
이헌승·안병길 국민의힘 의원, 한정애 더불어민주당 의원, 윤미향 무소속 의원이 각각 개식용 금지 특별법안을 발의했다. 이헌승·태영호 국민의힘 의원과 한정애 민주당 의원이 발의한 동물보호법 개정안, 개를 가축의 정의에서 제외하는 축산법 개정안(박홍근·이용빈 대표발의)도 개 식용의 근거를 없애는 법안이다.
개 식용 금지와 관련한 법은 이전 국회에서도 꾸준히 발의됐지만 대한육견협회 등 이해관계자들의 반대에 막혀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에 계류했다. 문재인 정부가 2021년 ‘개 식용 문제 논의를 위한 위원회’를 출범시키기도 했지만 결국 사회적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하지만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김건희 여사가 개 식용 금지 입장을 적극 피력하면서 관련 논의에 속도가 붙었다. 김 여사는 4월 청와대 상춘재에서 열린 동물보호단체 관계자들과의 비공개 오찬에서 “임기 내 개 식용을 종식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여사는 지난 7월에는 방한한 영장류 학자 제인 구달 박사를 만난 자리에서 개 식용 종식에 대한 의지를 표명했고, 8월에도 동물보호단체의 기자회견에 깜짝 등장해 “개 식용 종식을 위해 노력하겠다”고도 했다.
이에 국민의힘은 당론으로 법안을 통과시키겠다며 적극 호응하고 나섰다. 박대출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지난 1일 국회에서 열린 정책의원총회에서 “현재 국회에는 개 식용을 금지하는 이른바 ‘김건희법’ 7건이 계류돼 있다. 국민의힘이 주도해서 발전시켰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박 정책위의장은 13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같은 입장을 재차 강조하고 나섰다. 그는 “개 식용 금지법을 추진한다는 입장에는 변함 없다”고 적었다. 강민국 국민의힘 수석대변인도 14일 최고위원회의가 끝나고 기자들과 만나 “당론으로 개 식용 금지법을 추진한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도 개 식용 종식을 위한 특별법을 이번 정기국회 내 처리하자고 제안했다. 김성주 민주당 정책위 수석부의장은 14일 정책조정회의에서 “이제는 민주당이 나서겠다. 개 식용 종식을 위한 특별법을 제정하고 개 농장과 음식점의 업종 전환을 지원하겠다”고 했다.
고민정 민주당 최고위원도 15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이번 10월까지 정부가 실효성 있는 협상안을 내놓을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정치권에선 오랜만에 여야가 법안 통과를 위해 머리를 맞대는 모습이란 평가가 나온다. 여야 의원 44명은 지난달 24일 ‘개 식용 종식을 위한 초당적 의원모임’을 공식 발족하고 관련 법 통과 의지를 드러냈다. 이들은 “개 식용 종식과 관련된 법안을 11월까지 마무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속도대로라면 수십 년간 이어져 온 개 식용 논쟁이 수개월 만에 해결될 것으로 보인다. 초당적 의원모임이 발의한 ‘개 식용 종식 촉구 결의안’에 따르면 여야는 올 10월까지 이해당사자 간 사회적 합의를 도출하고 연내 관련 법안을 통과시켜야 한다.
다만 개 식용 산업에 종사하는 이들의 반발은 여전히 걸림돌로 남아 있다. 대한육견협회 등은 “관련 농가와 상인, 식당 등 한 곳당 수십억원씩 보상하라”고 주장한다. 입법 과정에서 이들에 대한 지원·보상 대책이 숙제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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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9-16 12:40:57
이건 뭐 공산주의 국가도 아니고... 나는 개고기를 평생 먹어본 적도 없고 앞으로도 그럴 것입니다. 그러나, 국가가 국민들이 무었을 먹어도 되고 무었은 안된다는 것을 간섭하려면, 국민의 대다수가 공감할 만한 합리적이고도 불가피한 이유가 있어야 합니다. 예를 들면, 국민 건강을 크게 해친다던지... 오늘은 개고기 식용을 금지하지만, 내일은 뱀고기를 금지하고, 모레는 짧은 치마 입는 것을 금지하고, 다음 날은 머리 염색하는 것을 금짛랄 지 모르죠. 이런 짓은 공산주의 국가가 나는 짓입니다. 우리 나라는 자유민주주의 대한민국입니다.
2023-09-16 13:59:13
김건희 가 뭔데 개고기 식용금지를 외치는거냐 ? 또한 한 여자가 외친다고 그 목소리에 환장하는 국회의원들 도대체 뭣하자는거냐 ? 다음 총선때 국민투표에 붙혀 결정하자. 아울러 개고기식용 반대를 외치는 물건은 총선에서 반드시 낙선시키도록 하자.
극소수의 권리를 침해하는 다수의 횡포다. 그 시작도 국민들의 여론이 아닌 서양국가들의 참견이다. 반대한다.
2023-09-17 00:18:48
개와 고양이 식용금지법 찬성. 개잡는 놈들 구역질 나게 잔인하다. 연쇄 살인범들 망치로 사람때려 죽일려고 개나 고양이 때려 죽이는 것으로 연습했단다. 생명의 존엄성은 개나 사람죽이는 살인범들에겐 찾아 볼수 없다.
2023-09-16 23:09:08
법도 법같은 것을 만들어라. 개고기 식용 금지법을 만든다고? 애견인만 국민이냐? 개고기 먹는 사람은 사람도 아니냐? 개고기는 몸에 좋다고 동의보감에도 나와있다. 내년에 투표에서 보자. 개를 자식으로 키우는 인간들만 국민이냐? 미쳐돌아가는구나? 표만되면 양잿물도 처먹을 인간들...
2023-09-16 18:47:44
개들이 단단히 뭉쳤군요 정말 알 수없는 개같은 세상입니다 우리 조상들 즐겨먹고 새활 했던 전통을 무슨 개 같은 권한으로 통제를하나요 권력을 주면 갑자기 그렇게 조폭으로 변해도 되나요
2023-09-16 18:42:41
우리나라가 언제부터 강아지를 기르고, 끌어안고 자식이라 말하였나? 조금 잘사니 인간이 내 즐거운 내 기쁨으로 강아지, 고양이 기르는 것은 상관하지 않지만 공산국가도 아니고 왜 이걸 금지법으로 말하나? 그럼 소도 먹지 말고, 돼지도 먹지말고 닭도 먹지말고 채식만 하던가? 만들 법이 없어 이런 법을 만드나?
2023-09-16 18:01:21
개고기도 음식이다~~개를 좋아하는 사람들은 반려견이지만 개를싫어하는사람들은 한낫음식으로 보일갓이다~왜 법으로 강제하냐?? 맛만 조쿠만
2023-09-16 14:59:44
개고기 타령말고 저출산 해결방법을 지금 쥴리 니부터 앞장서라
2023-09-16 14:23:10
중추신경이 있어 고통을 느낄만한 동물은 먹지 않는게 좋다. 남에게 고통을 준건 다 업보로 쌓인다. 연구에 따르면 해삼, 성게도 고통을 느낀다는데 일본이 워낙 바다에 방사능을 풀어놔서 그러지않아도 안먹는게 좋을것같다. 스펀지 밥, 해면동물은 고통을 안느껴 괜찮다 하더라.
2023-09-16 13:59:13
김건희 가 뭔데 개고기 식용금지를 외치는거냐 ? 또한 한 여자가 외친다고 그 목소리에 환장하는 국회의원들 도대체 뭣하자는거냐 ? 다음 총선때 국민투표에 붙혀 결정하자. 아울러 개고기식용 반대를 외치는 물건은 총선에서 반드시 낙선시키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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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9-16 12:40:57
이건 뭐 공산주의 국가도 아니고... 나는 개고기를 평생 먹어본 적도 없고 앞으로도 그럴 것입니다. 그러나, 국가가 국민들이 무었을 먹어도 되고 무었은 안된다는 것을 간섭하려면, 국민의 대다수가 공감할 만한 합리적이고도 불가피한 이유가 있어야 합니다. 예를 들면, 국민 건강을 크게 해친다던지... 오늘은 개고기 식용을 금지하지만, 내일은 뱀고기를 금지하고, 모레는 짧은 치마 입는 것을 금지하고, 다음 날은 머리 염색하는 것을 금짛랄 지 모르죠. 이런 짓은 공산주의 국가가 나는 짓입니다. 우리 나라는 자유민주주의 대한민국입니다.
2023-09-16 13:59:13
김건희 가 뭔데 개고기 식용금지를 외치는거냐 ? 또한 한 여자가 외친다고 그 목소리에 환장하는 국회의원들 도대체 뭣하자는거냐 ? 다음 총선때 국민투표에 붙혀 결정하자. 아울러 개고기식용 반대를 외치는 물건은 총선에서 반드시 낙선시키도록 하자.
2023-09-16 13:30:05
나랏돈 방석에 앉은 쓰래기들이 개 아니라도 먹을 것이 많다는 자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