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우 전 강서구청장이 17일 국민의힘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최종 후보자로 선출됐다. 김 전 구청장은 오는 18일 국민의힘 최고위원회의 의결을 거쳐 후보로 확정된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10·11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경선 결과를 이같이 발표했다. 김 전 구청장은 김진선 전 강서병 당협위원장과 김용성 전 서울시의원을 제치고 최종 후보자가 됐다. 후보자별 세부 득표율에 대한 발표는 하지 않았다. 경선은 여론조사 기관 2곳을 통해 지난 15~16일 실시됐다. 강서구에 거주하는 책임 당원(1000명) 투표와 일반 구민(500~1000명) 여론조사 결과를 각각 50%씩 반영했다.
김 전 구청장은 “다시 강서구청장으로 도전할 수 있게 기회를 주신 당원과 강서구민 여러분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국민의힘 강서구청장 후보로서 강서구의 지난 16년간 정체돼 있던 구도심들의 불편한 점들을 모두 개선해서 삶의 질 향상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이어 “고도 제한이라는 거대한 규제 철폐에 앞장서서 화곡동을 비롯한 원도심이 신속히 개발되도록 노력을 다하고, 사회적 약자가 많은 강서구 서민들을 위해 개발과 복지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겠다”고 밝혔다.
이번 보궐선거는 김 전 구청장이 대법원 유죄 확정판결로 구청장직을 상실하면서 치러지게 됐다. 앞서 그는 조국 전 청와대 민정수석의 감찰 무마 의혹 등을 폭로했다가 공무상 비밀누설 혐의로 지난 5월 징역형 집행유예가 확정됐다. 하지만 김 전 구청장은 지난달 광복절 특별사면으로 복권되면서 피선거권을 회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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