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달 11일 치러지는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국민의힘 후보자에 김태우 전 강서구청장이 선출됐다.
국민의힘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공천관리위원회는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10.11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경선 결과 김태우 전 강서구청장을 최종후보로 선출했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의 전초전이라고 평가받는 이번 보궐선거에서 검찰 출신 김 전 구청장과 문재인 정부 시절 경찰청 차장이었던 더불어민주당 진교훈 후보가 대결하게 됐다. 경선 결과 발표가 다가오자 회의실에는 침묵이 흘렀다. 세 명의 후보자는 긴장된 표정으로 자리에 앉은 채 발표를 기다렸다. 공천관리위원회 관계자들과 여론조사 기관 관계자들이 분주히 움직이며 집계된 결과를 전달하자, 이철규 국민의힘 사무총장이 경선 결과를 발표했다.
“10월 11일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최종후보자는… 김태우 후보자로 선출되었음을 선포합니다.”
당선이 확정되자 김 전 구청장은 후보자들과 짧은 인사를 나눈 뒤 단상으로 향했다. 공관위 관계자들의 축하를 받으며 단상에 선 그는 “다시 도전할 수 있게 기회를 준 당원과 구민께 감사 말씀드린다”라며 “강서구의 불편한 점을 개선해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반드시 당선되겠다”라며 보궐선거 승리를 향한 의지를 드러냈다. 김 전 구청장은 대법원에서 유죄가 확정돼 구청장직을 상실했지만 윤석열 대통령의 광복절 특사로 사면 복권됐다. 그는 문재인 정부 청와대 특별감찰반 시절 조국 전 민정수석의 ‘유재수 감찰 무마 의혹’ 등을 폭로한 혐의로 기소돼 지난 5월 대법원에서 징역형이 확정돼 구청장직을 상실했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