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교훈 “이재명 공천장 받은 나, 강서는 어떻게든 이기겠으니 건강 회복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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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년 9월 18일 09시 59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단식 7일째을 맞은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앞 단식투쟁천막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후보자 공천장 수여식에서 진교훈 후보에게 후보자 추천서를 수여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3.9.6/뉴스1 ⓒ News1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단식 7일째을 맞은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앞 단식투쟁천막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후보자 공천장 수여식에서 진교훈 후보에게 후보자 추천서를 수여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3.9.6/뉴스1 ⓒ News1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단식 19일째 아침을 맞은 18일, 정신이 혼미한 상태로 119구급대에 의해 급히 병원으로 옮겨졌다.

이런 가운데 총선 전초전 성격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는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10월 11일)에 나선 진교훈 민주당 후보는 자신의 SNS를 통해 “강서는 어떻게든 책임지겠으니 (이 대표는) 단식을 중단하고 건강을 회복하라”고 빌었다.

경찰대 5기로 경찰청 차장을 지낸 진 후보는 “이재명 대표가 단식 중에도 (지난 6일) 직접 공천장을 줬다”라는 점을 강조했다.

진 후보는 “윤석열 대통령과 이 정권은 제1야당 대표의 목숨을 건 단식에 눈 하나 깜짝 안 하고, 오히려 단식을 조롱하며 생명을 업신여기는 망언을 일삼고 있다”고 비난한 뒤 “많은 국민들이 이 대표 단식에 조금씩 마음을 열고 있고 당원들도 단단해지고 있고 강서주민들께 인사를 드리러 다니면 대표 건강을 걱정하며 중단시켜 달라고 호소하는 시민분들을 만난다”며 정부여당을 비판하는 목소리가 높다고 주장했다.

이에 진 후보는 “제가 단식 중단을 요청한다고 일어서실 분이 아님을 잘 알지만 단식을 중단, 건강을 회복하시라”면서 “반드시 승리하겠다는 절박한 마음으로 모두 원팀이 되어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강서는 책임지겠다”라며 이 대표에게 기쁜 소식을 전해주겠다고 다짐했다.

이번 강서구청장 보궐선거는 22대 총선 6개월전, 수도권에서 진행되는 만큼 여야가 촉각을 곤두 세우고 있다.

국민의힘은 김태우 전 구청장을 또다시 공천, 강서주민들을 상대로 재신임을 묻겠다고 나섰고 민주당은 단순히 구청장 선거 차원을 넘어 ‘정권 심판론’을 내걸며 분위기 조성에 열을 올리고 있다.

강서구는 지역구 국회의원을 강선우(강서갑 민주당), 진성준(강서을), 한정애(강서병) 의원 등 민주당이 모두 차지하는 등 야권 강세지역으로 분류돼 왔다.

2022년 3월 9일 20대 대선 땐 윤석열 대통령이 46.97%(18만 1510표)를 얻어 49.17%(19만표)의 이재명 민주당 후보에게 뒤졌다.

이러한 흐름은 지난해 6월1일 지방선거에서 김태우 국민의힘 후보 당선으로 변화조짐을 보였다. 당시 김 후보는 13만2121표(득표율 51.3%)로 12만5408표에 머문 민주당 김승현 후보(득표율 48.7%)로 보수정당에 16년만의 승리를 안겨준 바 있다.

여당은 이 흐름이 이어지길, 야당은 이전의 강세를 재확인하겠다며 총력전을 전개 중이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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