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항공우주산업(047810)(KAI)는 폴란드 공군에 수출한 FA-50GF가 지난 16~17일 체코 오스트라바에서 열린 ‘나토 데이즈 2023’에 참가해 국산 항공기의 우수성을 알렸다고 18일 밝혔다.
국산 항공기가 나토 행사에 참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폴란드와 지난해 9월 국산 경공격기 FA-50 수출계약 체결 후 1년 만에 이뤄진 성과다.
올해로 23회째를 맞은 나토 데이즈 2023에서는 체코를 포함해 미국, 영국 등 나토회원국 16개국과 브라질, 오스트리아, 스위스 등이 운용 중인 각종 군용기의 전시·비행, 군사훈련 등을 선보였다.
올해는 폴란드가 나토 데이즈 2023 특별 파트너 국가로 참가했고, 폴란드 공군에 납품 중인 FA-50GF가 나토 데이즈 2023에 전시됐다.
폴란드 수출형 FA-50GF 1호기, 2호기는 폴란드 국군의 날(8월 15일) 유럽 하늘에 첫 비행을 선보인 후 폴란드 주력 전투기인 MiG-29를 대체하는 핵심 기종으로 주목받고 있다.
KAI는 폴란드에 FA-50 48대 대규모 수출을 체결한 후 역대 최단기간 납품을 진행 중이다. 올해 연말까지 FA-50GF 12대를 우선 납품하고 나머지 36대는 폴란드 공군의 요구도를 반영한 성능개량 버전인 FA-50PL 형상으로 2025년 하반기부터 순차적으로 2028년까지 납품한다.
FA-50PL은 MiG-29 전투기 대비 공대공, 공대지 무장능력이 뛰어나며, AESA 레이더와 데이터링크를 이용한 네트워크 중심전 능력과 공중급유기능 등 높은 작전능력을 갖췄다.
특히 나토 회원국 무기체계와 높은 호환성, 가성비 높은 운용유지 비용 등으로 유럽시장에서 주목받는다. KAI는 폴란드를 유럽시장 마케팅 거점으로 삼고 유럽 내 노후 전투기 교체 수요가 있는 잠재고객을 대상으로 국산 항공기의 우수성을 계속 알릴 계획이다.
강구영 KAI 사장은 “FA-50의 마케팅 성과를 KF-21 보라매로 이어가겠다”고 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