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은 18일 윤석열 대통령이 유엔총회 고위급 회기 참석차 4박6일 일정으로 미국 뉴욕으로 떠난 것을 두고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푸틴 러시아 대통령 간 회담으로 한반도를 둘러싼 정세가 급변하고 있는 가운데 열리는 첫 다자외교 무대이기에 중요한 외교적 분기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유상범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북한은 탄약 등을 러시아에 제공하고, 러시아는 정찰위성, 핵탄두 소형화 및 대기권 진입, 핵 추진 잠수함 관련 군사기술을 이전하기로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는 분명한 북러 무기 거래 사안으로 명백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위반”이라고 말했다.
유 수석대변인은 “윤석열 대통령은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북러 군사협력은 안보리 규정을 위반하는 불법인 만큼 국제사회가 더 단합해야 한다’고 역설한 바 있고, 그 연장선상에서 윤 대통령은 유엔총회 연설을 통해 북러 군사협력에 대한 강력한 경고 메시지를 보냄으로써 국제사회가 다양한 방식의 평화 해결에 함께 나서줄 것을 호소할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
그는 “안보에서뿐만 아니라 기후, 우주항공, 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중추국가로 자리 잡은 대한민국의 위상에 걸맞은 역할과 책임 수행에 대한 의지를 보여줄 것으로도 기대된다”고 주장했다.
유 수석대변인은 “뉴욕에 도착한 첫날부터 윤 대통령은 연쇄 양자회담을 시작해 외교일정을 마치는 출국직전까지 최소 30개 국가와 회담을 비롯한 오만찬 등의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라며 “오는 11월 국제박람회기구 총회를 앞두고 있는 만큼 2030 엑스포 유치를 위해 전방위 외교전을 펼친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윤 대통령이 직접 지지를 호소함은 물론 맞춤형 협력 방안 등을 논의하는 등 유치를 위한 총력전에 나선다”고 강조했다.
또 그는 “한반도를 넘어 전 세계 평화가 위협받고 있는 지금 그 어느 때보다 국제사회의 연대가 절실하다”며 “이번 윤 대통령의 유엔총회 참석은 국가의 안보, 우리 국민의 생명을 지키기 위해 강력한 국제사회의 공조를 통한 결속을 다지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