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승우 대통령자치행정비서관이 이달 초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내년 총선 출마가 점쳐지는 용산 대통령실 비서관급 참모 중에선 첫 사의 표명이다. 추석 연휴를 기점으로 총선 출마를 노리는 대통령실 참모들의 거취 변동과 이에 따른 대통령실 개편 논의가 잇따를 것으로 전망된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18일 동아일보와의 통화에서 “서 비서관이 이달 초 명예퇴직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행정고시 37회로 공직에 입문한 직업 공무원 출신인 서 비서관은 다음달 중 명예퇴직 절차를 마칠 것으로 전해졌다. 서 비서관은 행정안전부 지방행정정책관, 충북도 행정부지사 등을 지냈다.
서 비서관은 공직 생활을 마무리한 뒤 내년 총선에 고향인 충북 청주 청원에 출마할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충북 청주 청원 현역 의원은 더불어민주당 변재일 의원이다. 여당인 국민의힘에서는 김수민 전 의원이 당협위원장을 맡고 있다.
서 비서관을 시작으로 대통령 참모들의 출마를 위한 사직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크게는 9월 추석 연휴 이후, 10월 국정감사 이후, 연말 연초 등 3차에 걸쳐서 용산 참모들의 사직이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수석비서관급에서는 이진복 대통령정무수석비서관, 김은혜 홍보수석, 강승규 시민사회수석 등의 출마설이 나오고 있다. 또 주진우 법률, 강명구 국정기획, 강인선 해외홍보, 전희경 정무1비서관 등도 후보군으로 거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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