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8회 유엔 총회 참석차 출국한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18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 존 F. 케네디 국제공항에 도착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김 여사와 함께 대통령 전용기인 공군 1호기로 출국한 뒤 JFK 국제공항에 도착해 현지 인사들의 영접을 받았다.
윤 대통령은 도착 직후 산마리노, 체코, 투르크메니스탄, 세인트루시아 등과 연쇄 양자 회담에 돌입해 유엔총회 기간 동안 최소 30개 국가와 개별 양자 회담 또는 오·만찬을 가질 예정이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북마케도니아, 산마리노, 세인트루시아, 모리타니 등 우리나라와 수교 이래 처음으로 양자 정상회담을 추진하는 국가만 10여 개다.
아울러 윤 대통령은 2030 세계박람회(엑스포) 개최 도시가 결정되는 오는 11월 국제박람회기구(BIE) 총회를 앞두고 외교전에도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윤 대통령은 미국 방문 3일차인 20일에 기조연설에 나선다. 연설에서 북-러 정상회담과 군사 협력 움직임에 대한 언급도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윤 대통령은 지난 17일 공개된 AP통신 인터뷰에서 “(유엔 총회 연설에서) 개발, 기후 대응, 디지털 전환의 세 가지 분야 격차 문제를 제기하고 한국의 기여 방안을 제시할 것”이라며 “안보리 비상임이사국으로서 우크라이나 전쟁, 북핵 문제 등 국제적 연대가 필요한 안보 문제에 관해 책임 있는 역할을 한국이 수행해 나갈 것이라는 점도 언급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오는 21일에 뉴욕대에서 개최되는 디지털비전포럼에 참석해 새로운 디지털 규범 질서의 기본 방향인 ‘디지털 권리장전’ 발표 계획을 알린다. 이를 통해 디지털 공동 번영 사회 구현을 위한 국제사회의 연대와 협력을 강조할 계획이다.
윤 대통령은 22일 유엔 총회 일정을 마치고 뉴욕을 출발해 23일 서울에 도착할 예정이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