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유엔총회 참석 미국行… ‘북러 경고-엑스포 유치’ 총력전

  • 동아일보
  • 입력 2023년 9월 1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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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연설서 북러 제재위반 강조
對중국 메시지 수위 놓고 고심중
젤렌스키, 러 외교와 대면 가능성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18일 오전 유엔 총회 참석차 미국 뉴욕으로 출국하기 위해 경기 성남시 서울공항에서 공군 1호기에 올라 인사하고 있다. 성남=최혁중 기자 sajinman@donga.com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18일 오전 유엔 총회 참석차 미국 뉴욕으로 출국하기 위해 경기 성남시 서울공항에서 공군 1호기에 올라 인사하고 있다. 성남=최혁중 기자 sajinman@donga.com
윤석열 대통령이 18일 제78차 유엔 총회 고위급 회기 참석차 대통령 전용기인 공군 1호기 편으로 출국해 미국 뉴욕에 도착했다. 지난해 9월에 이어 취임 후 두 번째 유엔 총회 참석이다.

윤 대통령은 20일(현지 시간) 유엔 총회 연설에서 북한과 러시아의 군사 협력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비롯한 국제 제재를 정면으로 위반하는 행위라고 강조할 것으로 알려졌다. 안보리 상임이사국인 중국이 대북 제재 결의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는 점을 총회 연설에서 강조하는 방안도 논의하고 있다. 정부 고위 관계자는 동아일보와의 통화에서 “중국도 북한에 대한 안보리 제재 결의를 더 적극적으로 준수할 필요가 있다”며 “대(對)중국 메시지 수위를 발표 직전까지 조율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개발, 기후 대응, 디지털 전환 등 세 분야의 격차 문제를 언급하고 기여 의지를 강조할 계획이다. 2030 세계박람회(엑스포) 개최 도시가 결정되는 11월 국제박람회기구(BIE) 총회를 앞두고 양자 외교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는 자세다.

각국 정상들도 19일부터 열리는 유엔 총회 일반 토의 참석차 뉴욕으로 모이고 있다.

유엔 총회는 ‘외교가 슈퍼볼’(미국 미식축구리그 NFL 결승전)로 불리는 외교 행사다. 토의 첫날인 19일 첫 연설은 관례대로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브라질 대통령이 맡는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첫날 두 번째 연설 예정자다.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총리는 윤 대통령의 연설 이튿날인 21일 연설자로 나설 예정이다. 러시아는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 대신 세르게이 라브로프 외교장관이 모스크바에서 중-러 외교장관 회담을 마친 뒤 23일 연설할 것으로 알려졌다.

유엔 총회의 하이라이트로 꼽히는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대면 연설도 19일로 예정돼 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의 침공 이후 처음으로 유엔 총회를 찾아 적극적인 추가 지원을 호소할 예정이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20일 안보리 회의에서 라브로프 장관과 대면할 가능성이 높다.

#尹#유엔총회 참석#북러 경고#엑스포 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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