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행 “가짜뉴스 도가 지나쳐…청문회 전까지 도어스테핑 중단”

  • 뉴시스
  • 입력 2023년 9월 19일 10시 2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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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후보자, 출근길 인터뷰 통해 밝혀
“시누이, 백지 신탁 대상 범위 아냐”
“연말소득 공제 신고시 소득공제 누락”

김행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19일 자신을 둘러싼 언론 보도와 관련, “단독이라는 제목을 달고 확인되지 않은 기사들이 나가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여가부 장관 후보자가 청문회를 준비해야 할 중차대한 시기에 가짜뉴스와의 전쟁을 선포한다는 게 말이 되느냐”고 했다.

김 후보자는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이마빌딩에 마련된 인사청문 준비단 사무실로 출근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가짜뉴스에) 단호하게 대처하겠다. 부끄러운 언론의 현실이다. 청문회 때 제가 창업한 소셜뉴스, 메타캔버스 등 모든 경영 내역을 공개하겠다”며, “그 전까지는 도어스텝핑(door stepping)을 중단한다. 청문회 때까지 어떤 의혹 보도도 중지해 주기를 바란다”고 했다.

김 후보자는 배우자가 보유했던 위키트리 운영사 ‘소셜뉴스’의 주식을 시누이에게 매각한 게 맞다면서도 시누이는 백지신탁의 대상 범위가 아니라고 강조했다.

그는 “시누이는 백지신탁 대상 범위가 아니다”라면서 “시누이니까 돈을 털릴 것을 각오하고 시어머니를 30년 이상 모시고 산 저에게 고맙다며 올케가 중요한 공직을 맡았으니 떠안겠다고 해줬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백지신탁 당시 배우자의 소셜 뉴스 주식 매수자를 단 한 명도 찾을 수 없을 정도로 (회사는) 적자 구조에 빠져있었고 미래를 담보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면서 “소셜뉴스는 4명 직원으로 불과 500여만원의 매출로 시작한 회사”라고 강조했다.

또한 배우자의 신용카드와 현금영수증 지출이 0원이라는 한 언론 보도에 대해서는 “확인도 안 하고, ‘어그로’로 트래픽(traffic)을 날리고 인격 살인을 했다”고 비판했다.

그는 “연말 소득공제 신고 시에 소득공제가 누락된것 뿐”이라면서 “삼성카드 (내역)만 급하게 뽑아왔다. 다른 카드도 있으나 해지를 해 조회가 안된다. 2014년부터 현재까지 세금 납부액도 모두 공개하겠다”고 했다.

또한 배우자가 자신이 위키트리 운영사의 감사를 맡았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배우자가 감사가 아니라는 건 등기부등본만 떼어보아도 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배우자는 소셜 뉴스 창업 과정을 잘 아는 입장에서 회사의 요청으로 자산 운용 업무를 수탁받은 후에 성과에 대한 보수를 받았다. 남편의 자산 운용은 상당히 성공했다. 그 내용을 모두 청문회때 소상히 밝히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청와대 대변인 시절 당시 압력을 가해 위키트리의 정부 광고가 늘었다는 언론보도에 대해서도 강력 부인했다.

김 후보자는 “2013년부터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뉴스가 자리를 잡았다. 소셜 뉴스의 트래픽에 변화가 생겼다. 지방 등에서 행사 이벤트가 있는 곳에 행사 담당자가 위키트리를 찾았다”면서 “창업 이후의 소셜 뉴스 트래픽을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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