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병문안 동상이몽→민형배 “김기현 선물 들고” vs 하태경 “빈손이라도”

  • 뉴스1
  • 입력 2023년 9월 19일 10시 41분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구자근 비서실장과 대화를 하고 있다. 2023.9.18/뉴스1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구자근 비서실장과 대화를 하고 있다. 2023.9.18/뉴스1
문재인 전 대통령이 19일 오후 녹색병원에 입원 중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병문안을 갈 예정인 가운데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도 이 대표를 찾을지가 관심사로 등장했다.

이와 관련해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은 빈손이라도 가서 얼굴을 보고 오는 것이 인지상정이라며 ‘갈 것’을 권했다.

반면 민주당 강경파인 민형배 의원은 “김기현 대표가 온다면 빈손으로 오지 않을 것 아니냐”라며 김 대표 방문이 이 대표 단식을 중단할 명분으로 작용하게 만들려면 ‘선물 보따리’가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하 의원은 이날 MBC라디오와 인터뷰에서 “상대당 대표가 단식을 하면 그래도 한번 찾아가는 게 인지상정 아닌가, 국민의힘이 너무 야박한 것 아닌가”라는 물음에 “대표나 대통령실에서는 빈손으로 가면 또 욕 얻어먹기에 (안 가는 것 같다). 이재명 대표 요구를 들어줄 수 있는 건 하나도 없기에 빈손으로 가도 괜찮다”며 이 대표가 수용 불가능한 요구를 했기에 빈손으로 가도 무방하다고 주장했다.

따라서 “그냥 가시라. 가급적 당 지도부가 병원이라도 한번 찾아가 보는 것이 좋다”며 “아무것도 줄 수 없지만 얼굴 한번 보기 위해 왔다고 하라”고 조언했다.

반면 민 의원은 CBS라디오에서 김기현 대표가 병문안 온다면 “그냥 인사치레로 오는 것이 아닐 것이라며 ”이 대표가 단식 명분으로 내걸었던 그런 내용을 가진 병문안이면 (상황이 바뀔 수 있다)“고 이 대표가 단식돌입 때 내걸었던 △국정 쇄신 △대통령 사과△후쿠시마 핵오염수 방류 반대 3가지 조건에 그래도 접근하려는 노력, 작은 선물이라도 들고 온다면 상황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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