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윤 대통령 체포동의서 재가에 “역사의 심판 두려워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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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년 9월 19일 11시 4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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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측 관계자가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안과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체포동의요구서를 제출하고 있다. 2023.9.19/뉴스1
정부 측 관계자가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안과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체포동의요구서를 제출하고 있다. 2023.9.19/뉴스1
더불어민주당은 19일 윤석열 대통령이 이재명 대표 체포동의안을 재가한 것에 대해 “정적 죽이기 문서에 사인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강선우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을 통해 “윤 대통령이 결국 이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을 재가했다. 야당 대표에게 ‘제발 죽어라’라는 일종의 선언이나 다름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강 대변인은 “윤 대통령은 경쟁자와 대안세력을 조금도 용납하지 않고 최대 정적인 이 대표를 죽이려고 하는 것 아니냐”며 “총선을 불과 8개월여 앞두고 ‘내가 살기 위해 네가 죽어야 한다’는 식의 정적 죽이기가 더욱 극단을 향해 치닫고 있는 셈”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야당 대표를 죽인다고 내년 총선에서 국민이 윤석열 정권에게 표를 찍어줄 것이라고 착각한다면 크나큰 오산”이라며 “윤석열 정권은 역사의 심판을 두려워하길 바란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검찰은 전날 백현동 개발 의혹과 쌍방울 대북송금 의혹을 묶어 이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며, 윤 대통령은 18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전자결재로 이 대표 체포동의요구서를 재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체포동의안은 이날 국회에 접수됐으며 20일 국회 본회의에서 보고되고 21일 표결에 부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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